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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미스터리에 음악,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까지 더한 복합장르 드라마다.
이정미 PD는 "저희 드라마가 미스터리와 로코, 음악적 요소들이 복합된 장르라 배우들이 고생하고 있다. 스태프들도 고생이 많다. 시청자들이 끝까지 보실 수 있는 드라마를 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미스터리 불면 로맨스라는 이름으로 홍보가 되고 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하자면, 1년 전 벌어진 사건의 기억을 잃어버린 팀파니스트에게 접근한 의문의 남자와 그 둘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 로맨스,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네 남녀가 비밀을 둘러싸고 얽힌 얘기를 풀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미스터리 멜로라는 장르는 많았지만, 아무래도 미스터리 로코고 음악적 요소까지 복합적으로 있는 것이 독특한 부분이다. 많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이질적 요소들이 섞였는데, 귀로도 즐기고 볼거리도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싱크로율도 좋았다. 이정미 PD는 "연우진 씨는 제가 느끼기에 연기를 잘하기도 하는데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에 있는 것에 대해서 감정의 표현이나 이런 것들을 리허설하며 맞출 때 보면 제가 고민하는 것도 있지만, 연우진 씨가 제안하는 것들이 결과적으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는 진지한데 의외로 유머감각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저희 드라마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장면들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세정 씨는 약간 에너지가 너무 좋은, 정말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와 배우 통틀어서 가장 힘이 좋은 것 같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열정이 드라마의 홍이영과 딱 맞다는 생각이 들고, 힘든 순간이 있다는 것을 저도 아는데 내색하지 않는 모습들이 짠할 때가 많다. 처음에 음악적인 부분을 촬영할 때의 고민은 어느정도 리얼리티로, 진짜같이 보여야 하는데 세정 씨는 처음에 '이거 하나만큼은 팀파니스트처럼 잘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들었을 때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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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배우들은 모두 드라마를 통해 처음 음악 경험을 하게 됐지만, 주 2회씩 레슨까지 받으며 전문가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 김세정은 김세정은 "음악 드라마라 끌렸던 것도 있다. 팀파니스트가 낯설어서 유튜브로 영상을 봤는데 빠져들었다. 음악을 지휘해나가는 팀파니스트의 모습을 보는데 제가 다 떨리더라. 그래서 이 드라마로 연기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팀파니스트로의 빛나는 모습도 가져갈 수 있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적당히 연주 실력도 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2회 정도 꾸준히 레슨도 받고, 곡도 많이 찾아보고 영상도 찾아봤다. 확실히 전문가 만큼은 못하겠지만, 열정은 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고, 박지연도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송재림도 "마에스트로 역할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많은 단원들과 연주하는 연주자들과 음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면서도 노력을 통해 좋은 장면들이 탄생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배우들의 합도 좋았다. 띠동갑을 자랑하는 연우진과 김세정은 세대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케미가 좋다고. 김세정은 연우진과의 띠동갑 케미에 대해 "저는 오히려 애늙은이 같다는 말을 듣는데 선배님들과 대화하거나 연기할 때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선배님들이 오히려 동안이고 젊으시다. 그래서 전혀 그런 것들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그런 나이 차이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는데 그 덕분에 더 위안이 되고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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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연우진은 "저는 세정 씨도 그렇고 사실 나이 차이가 나는 여배우들과 작업을 좀 해왔던 거 같다. 그때마다 느낀 부분들이 있는데 작품과 연기를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이 알게 되겠지, 고민이 잊혀지고 경지에 오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만큼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잃는 것들이 더 크게 느껴졌다. 성장통을 겪는다고 생각하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서로 잘 메워준다고 생각한다. 다 배우들로 호흡하고 현장에서 임하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세대차이로 느껴지는 어려움보다는 배우로서 서로의 고민과 연기에 대해 얘기하고, 어떻게 풍성하게 신을 채우느냐는 생각을 더 해서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좀전에 말했다시피, 사적인 얘기나 유머는 확실히 송재림 씨가 조금 더 저보다는 가진 소년미가 많다. 예전에도 영화를 함께 했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때는 그런 친구인 줄 몰랐는데 이번 작품에서 더 많이 만나서 좋고, 제가 가지지 못한 감정의 풍부함과 유머러스함을 굉장히 많이 가진 친구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송재림 씨가 세대차이나 교두보의 역할을 잘 해주는 거 같아서 고맙다"고 답했다.
이정미 PD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음악적인 부분. 이 PD는 "음악적 요소들이 촬영이 오래 걸리고 힘든 것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쉽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 과거 어떤 미스터리나 현재의 팀파니스트로 살아가는, 피아니스트,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의 현재와 과거를 유기적으로 잘 엮어서 전달하는 것이 중점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 같아서 그 부분을 힘쓰고 있다"고 말하며 미스터리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음악과 로맨틱 코미디를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부탁했다.
연우진은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청춘을 위로하는 드라마로 표현했다. 그는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아가는 청춘들의 위로가 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도 저도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지만, 지나간 청춘과 다가오는 청춘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5일 오후 10시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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