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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구선수 김요한이 새 멤버로 합류한 가운데, 어쩌다FC가 유니폼을 받게 됐다.
김요한은 남다른 손맛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여홍철은 김요한에 손바닥을 맞은 후 무릎을 꿇는가 하면, 파이터 김동현은 격한 아픔에 춤을 추게 만들었다. 전설들에 손맛을 선물한 김요한에 정형돈은 "손가락으로 생호두를 깨는 걸 봤다"라고 제보했다. 모두가 믿지 못하는 가운데, 김요한은 직접 생호두를 깨서 이를 증명했다.
서장훈 보다 강호동이 먼저 전화를 받았다. "다음엔 비싼것 좀 보내라"는 허재의 장난에 강호동은 "형님은 축구가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만기 선배님은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잘하는 편이었다"라는 든든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이어 "'어쩌다FC'에 왜 강호동은 염두를 안했냐"라고 언급하자, 안정환 감독은 "강호동 오면 이만기 나가야한다"고 말해 이만기를 긴장케 했다. 또한 허재의 30년 팬이 커피차와 떡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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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연습에서 막내 김요한의 차례에 안정환 감독은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어성하게 빗나가자 "발이 몇이냐?"고 물었다. 김요한이 발 사이즈가 300mm라고 말하자, 안정환 감독은 "300mm면 빗맞아도 골이 들어가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안정환은 한 골 득점을 위한 필살기를 선보였다. 첫 공격 전술인 세트 플레이로 코너킥 상황이다. 안정환은 코너킥을 여홍철에 맡겼고, 상대 수비수의 시선을 끈 후 이봉주가 패스를 받는 척 하지만 실제 슈팅은 이형택이 하는 시나리오다. 세트 플레이 연습에 환호한 전설들은 "코너킥 만날까 설렌다"라며 "유니폼 받자"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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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기다리던 코너킥 상황이 만들어졌다. 약속대로 안정환 감독은 물을 먹는 행동으로 전술 시행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마지막 이형택의 발에 걸리지 않아 아쉽게 기회를 날려버렸다. 0:2로 지고있는 가운데, 체력 저하인 이만기를 빼고 심권호가 교체 투입됐다. 여홍철의 투혼으로 좋은 위치에서 황금 같은 패널티킥을 얻었다. 여홍철이 찬 공이 골키퍼에 막히는가 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김요한이 차 첫 골을 완성했다. 이에 어쩌다FC는 처음으로 전반전 1:2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불필요한 체력 소모가 줄어든 어쩌다FC는 한 층 더 성장한 자신들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반전에는 허재가 투입됐다. 그러나 시작 12초 만에 골을 먹은데 이어 연이은 실점으로 아쉬움을 안겼다. 특히 기상청FC 에이스의 극강 활약은 대단했다. 유니폼까지 한 골의 여유가 있는 상황에 허재와 정형돈이 교체투입됐다. 몇번의 찬스를 놓친 가운데, 종료 1분 전 또 한번의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마저 실패했고 최종 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드디어 어쩌다FC는 유니폼을 받게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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