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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60일, 지정생존자' 화제의 청와대 비서실장 손석구의 고민과 수행력은 얼마나 리얼할까. 궁금했던 이 의문에 현직 비서진이 직접 답했다.
"국회의사당 테러와 붕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사망 등 비현실적인 상황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드라마처럼 흘러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만큼 '60일, 지정생존자'는 현실적으로 잘 만든 드라마다"라고 밝힌 A씨. 특히 "자신이 몸담아 보좌한 정치인의 성공적인 임기 수행과 권력재창출을 목표로 늘 다음 선거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모습은 깊이 공감한 부분"이라고.
드라마 안에서 차영진은 박무진과 종종 신념과 목표가 부딪혀 언쟁을 벌이기도 한다. 지난 5회, "정직은 내 정치적 선택"이라는 박무진에게 차영진은 "이 세계에서 진실은 단 하나, 정치적으로 유리한 선택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도 "정치인과 비서진의 견해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며 "보통은 정말 잘못된 게 아니라면 정치인의 선택을 따라가고 그 선택이 성공적으로 될 수 있게 하는 게 비서진의 업무이지만, 때로는 자신이 보좌하는 정치인을 위해 'NO'라고 말해줄 수도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그가 차영진을 "A+급 비서실장"이라고 평가한 이유기도 하다.
차영진의 정치적인 원대한 꿈과 포부 등에 대한 고민 역시 실제와 비슷하긴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카드값과 4대 보험을 위해 늘 다음 선거를 고민하기도 한다는 진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하며 미소를 띤 A씨. 마지막으로 "같은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차영진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진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보내며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 박무진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앞으로 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애청자 중 한 명으로서 무척 기대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tvN '60일, 지정생존자',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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