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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저스티스' 손현주의 악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진실에 다가서고 있는 최진혁을 선뜻 취할 수도,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는 손현주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송회장은 장영미(지혜원) 납치에도 연관돼 있었다. 태경이 영미를 찾아다닌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조현우(이강욱)를 만나 죽여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태경에겐 "난 못 돌아올 것 같은데? 그동안 다들 못 돌아온 이유, 있지 않을까"라며 영미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수상쩍은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 영미가 납치되기 전 재생한 영상의 제목인 '남원식당'은 송회장이 검찰총장, 국세청장, 일신일보 회장을 만나는 접선 장소로 영상에 대한 의문도 거듭 증폭되고 있다.
서연아(나나)의 끈질긴 수사, 탁수호의 소름 돋는 압박에도 악행을 이어가고 있는 송회장의 마음을 흔드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태경이다. 7년 전, 악마의 거래로 함께 살인을 저지른 뒤 공생해온 태경이 이제 자신의 실체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회장은 그를 쉽게 끊어낼 수 없었다. 태경은 그동안 진심으로 송회장을 위해 일해 왔기 때문. 점점 속내를 알 수 없어진 태경을 바라볼 때마다 송회장의 표정이 서글퍼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스티스'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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