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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안재현, 소속사 대표와 내 욕"…구혜선의 SNS 폭로, 엇갈리는 여론(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8-18 18:0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SNS를 통해 안재현과 파경 소식과 이에 관련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구혜선.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구혜선이 SNS를 통해 안재현과 파경 소식을 알린데 이어, 안재현과 소속사 대표가 자신에 대한 뒷담화를 하면서 부부 및 회사와의 신뢰 관계가 훼손됐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자신이 소속된 HB엔터테인먼트(이하 HB)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은 '합의 이혼'이라며 진지한 상의와 협의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발표하자 SNS에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싸인 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는 글을 써서 반박했다. 구혜선은 소속사에서 배표한 보도자료 역시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욱 논란이 된 건 구혜선이 함께 공개한 메시지 캡쳐다. 해당 캡쳐에는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와 함께 아내 구혜선에 대한 욕을 했고, 욕을 한 메신저 내용을 구혜선이 읽었으며 구혜선이 해당 메신저를 읽었다는 것을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담겨 충격을 안겼다. 구혜선은 이러한 일들로 인해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 관계가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평소 방송을 통해 구혜선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던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와 함께 구혜선을 욕했다는 내용의 구혜선의 주장은 대중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더욱이 구혜선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올해 5월 말 안재현과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있는 매니지먼트사인 HB와 전속계약을 채결한 것이기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안재현을 향해 분노하고 있다. 또한 네티즌들은 소속사인 HB가 안재현 뿐 아니라 구혜선의 소속사이기도 함에도 불구하고 보도자료에서는, 구혜선의 입장을 모두 반박하고 구혜선의 폭로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 구혜선의 프로필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소속사에서 구혜선을 '손절'했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이에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HB엔터테인먼트는 물론 HB의 문보미 대표의 이름까지 등장했다.


HB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배포 예정이었던 구혜선의 입장 초안 전문
하지만 HB는 '손절' 주장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해당 홈페이지는 오랜 시간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올해 6월 전속계약을 맺은 구혜선의 프로필을 애초에 업데이트 하지 못했던 상태라는 것. 소속사는 "전속계약 해지 소식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계약은 여전히 유지돼 있고, 포털 사이트에서도 역시 여전히 구혜선이 당사의 소속으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구혜선이 주장하는 '대표의 뒷담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오후 중으로 관련한 추가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안재현과 HB의 입장을 두둔하며 구혜선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SNS 폭로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HB에게 직접 합의 이혼에 관한 공식입장 초안까지 보냈던 구혜선이 안재현과 소속사와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혼 사실을 공개하고 메시지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며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려고 하고 있다는 것. 먼저 폭로를 시작한 구혜선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것 또한 이해하기 힘들며 구혜선이 공개한 메시지 내용도 앞뒤 내용을 지운 채 본인이 주장하고 싶은 부분만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시간이 갈수록 구혜선과 안재현의 불화 소식이 서로에 대한 폭로전을 넘어 구혜선을 지지하는 네티즌과 안재현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여론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때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커플이었던 구혜선과 안재현이 진흙탕 싸움과 같은 진실게임과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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