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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가 오는 8월 31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대학 선배로부터 인턴을 제안받아 서울로 상경한 종우.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찾아온 '에덴 고시원'은 "아무리 재개발 지역이라고 해도 이렇게 쌀 수가 있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싼 가격을 자랑하는 곳이다. 좁고 어두운 복도와 누렇게 변색된 벽지부터 방마저도 성인 남자 한 명이 겨우 몸을 뉠 정도의 낙후된 시설 때문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질 법한 일. 그런데 침대 밑에서 발견된 낡은 수첩 하나가 종우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미치겠다', '무섭다', '죽고 싶다'라는 말들이 가득한 수첩을 뒤로 넘기자, '죽어'라고 빼곡하게 적혀있는 페이지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쩍은 에덴 고시원에 종우는 무사히 정착할 수 있을까.
#. 이상한 사람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드라마틱 시네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구해줘1'을 통해 웹툰 원작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WATCHER(왓쳐)' 후속으로 8월 31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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