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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안구 커플'로 사랑을 받던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결혼 생활에 대한 폭로전을 벌이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구혜선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합의 하에 별거를 결정했고, 자신은 구혜선이 반려동물들과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과의 이혼을 합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혼 합의금과 관련해 "구혜선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해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며 "나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결코 내게 혼인 파탄의 귀책 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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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과 안재현은 별거 중 사용한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다. 안재현은 "8월 9일 밤 구혜선이 별거 중 내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 아저씨께 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다. 내게는 '무단침입이 아니라 와이프라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며 나의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이 앞서 주장한 소속사 대표와의 뒷담화에 대해 "대표님이 두 사람이 미팅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 부분(집 요구 등)에 대해 물었고, 답을 한 문자"라며 "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별거 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나의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나도 찾아갈 권리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거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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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은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는 글을 보았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신들로 인해 피해를 본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며 "이런 일을 행하면서 상처를 분명 받고 있을 와이프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이해를 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혜선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내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내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 했다"며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내 눈으로도 보고 내 귀로도 들었다. '오해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내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잘못한 게 뭐야?'라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며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했다. 나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 지금도"라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두 사람의 파경 논란은 구혜선이 지난 18일 최초로 안재현과의 불화를 알리는 글을 올린 후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혼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진실 공방을 펼치는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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