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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병헌 감독이 '멜로가 체질'을 명작이라 생각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병헌 감독은 "이 드라마를 준비한 지가 오래 됐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다'고 메모를 시작한 지가 수년이 지났고, 실제로 대본을 작업한지 2년이 넘었다. 이 캐릭터들을 만들면서 재미를 느낀 지점은 부러움이었다. 한 집에서 한집살이를 하는 것이 부럽고 판타지적인 느낌 아니냐. 현실적인 친구들이 주고받는 농담과 그 안의 따뜻함이 많은 것을 채워주고 밖에서의 생활을 할 때 힘이 되어주기도 하는 관계를 보면서 부러움을 느꼈다. 제가 쓰면서도. 조금은 판타지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속에서 공감대를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그런 지점 같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사실은 공을 많이 들였다. '이 시간까지 이 대사를 써야지'가 아니라, 수년 후에 다시 돌아본 대사도 있다. 그런 공감이 될 대사들이나 친구들이 주고받는 것에 있어서 부러움과 공감이 있는 지점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코미디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이병헌 감독의 방송 드라마 첫 도전작으로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코믹하게 담아내는 드라마다. 드라마 작가 진주(천우희),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전여빈), 드라마 마케팅팀장 한주(한지은) 세 여자의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펼쳐지고 있다. 시청률 면에서는 아쉽다. 1%대로 시작한 방송이 지난 방송분까지도 1.2%(8월 31일 방송분,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저조한 기록을 내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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