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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tvN '시베리아 선발대'가 함께해서 유쾌한 절친들의 꾸밈없는 현실 여행기로 목요일 밤을 물들였다.
횡단 열차에 오른 후, 마음이 편안해진 선발 대원들 각각의 캐릭터도 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이선균은 열차 안에서 산 햄버거와 샐러드를 조합하고, 컵라면에 과자를 넣는 참신한 요리로 선발 대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남길은 '막내 영혼이 깃든 둘째 형'이라는 수식어답게 여기 저기서 폭풍 친화력을 자랑했고, 김민식은 열차 안에서 만난 어린 아이들을 살뜰히 챙기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현지 음식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기입맛' 고규필은 험난한 미식기로 공감을 자아내기도.
무엇보다 선발 대원들의 자연스러운 케미는 빈틈 없는 웃음을 더했다. "수학여행 온 것처럼 자기가 싫다", "잠이 안 온다"는 김민식, 고규필의 말에 냉큼 "그럼 기절시켜줄까?"라고 묻는 김남길은 절친들의 현실적인 대화로 재미를 높였다. 말 한 마디 없이 폭소를 선물한 무언의 끝말잇기와 여유로운 시간들을 함께 즐기는 선발 대원들은 "진짜 친구들하고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다", "호기심도 많고 즐거운 모습들이 보기 좋다", "찰떡 콤비들" 등의 반응을 얻으며 앞으로의 여행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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