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원호, 채무·절도·무면허·대마초…스타쉽, "법적대응→몰랐다, 계약해지"(전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11-01 16:3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이 결국 원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스타쉽은 1일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원호가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다.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받았을 뿐 별도의 수사내용에 대한 고지를 받지 못해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원호는 10월 29일 코미디TV '얼짱시대'에 함께 출연했던 정다은이 '빚투' 사건을 폭로하며 구설에 올랐다.

스타쉽은 "원호와 관련한 루머는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못 박았지만, 정다은은 원호와 월세를 반반 부담하기로 하고 역삼동에 함께 살았지만 약속한 돈을 내지 않은 것은 물론 수차례 돈을 빌리고 갚지 않고 정다은의 물건을 훔쳐 중고 거래 사이트에 팔았다고 폭로했다. 또 원호가 2008년 특수절도로 수원구치소를 거쳐 소년원 생활도 했었다고 추가 폭로에 나섰다.

한서희도 원호가 미성년자 시절 무면허 운전을 한 것을 폭로하며 정다은을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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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호는 10월 31일 몬스타엑스를 탈퇴했다. 그는 손편지를 통해 "개인적인 일들로 멤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쳐 미안하다. 팬분들에게 실망 끼쳐 죄송스럽다. 몬스타엑스를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스타쉽 또한 "개인사로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해 탈퇴를 결정했다. 향후 몬스타엑스는 6인 체제로 스케줄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정다은 한서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다은은 2013년 원호의 제안으로 자신의 자택에서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고, 경찰 조사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진술했다고 털어놨다.

채무불이행 논란에 이어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 특수절도에 대마초 흡연 사실까지 드러나며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대중은 소속 아티스트가 9월 모발을 임의 제출하는 등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걸 모를 리 없는 스타쉽이 사건을 덮고 몬스타엑스의 컴백을 추진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스타쉽도 결국 모든 사건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음을 고백하고 원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다음은 스타쉽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입니다.

1일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원호는 2019년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하여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합니다.

당사는 금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몬스타엑스를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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