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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특수절도→대마초"…몬스타엑스 원호, 탈퇴 후에도 논란→계약 해지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1-01 19:3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몬스타엑스 원호가 정다은이 폭로한 채무 불이행 논란 등으로 컴백 사흘 만에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탈퇴 후에도 원호를 둘러싼 의혹은 끊이질 않았고, 결국 소속사와의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달 28일 원호와 함께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한 정다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호가 자신의 돈을 갚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지인들은 "3000만 원 내놔", "쟤 아직도 안 갚았어?"라며 정다은의 상황을 언급했고, 정다은 역시 "10%도 못 받음. 꼴랑 200 갚음"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원호 측 변호사와의 문자도 공개했다. 문자 속 정다은은 원호와 동거했다며 "신호석이 월세를 안 내서 제가 낸 보증금 1000만 원에서 다 깎였다. 제 물건을 다 훔쳐서 중고나라에 몰래 팔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돈을 빌렸다"면서 "2016년까지는 회사에서 정산 처리가 안 됐다고 핑계를 대다 2016년 말에 돈을 갚으라 하니 하루 한도 100만 원이라면서 이틀에 걸쳐 200만 원을 갚은 게 전부다"고 주장했다.


이에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측은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지만 정다은은 원호의 과거 특수절도 혐의 및 무면허 운전 의혹 등을 제기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결국 스타쉽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 싶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원호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다만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원호 역시 손편지를 통해 탈퇴 소식을 전하며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 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며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탈퇴 후에도 의혹은 계속 이어졌다. 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원호가 2013년 10월 정다은과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다은과 오랜만에 만난 원호는 주머니에서 대마초를 보여줬고, 이에 두 사람은 정다은의 집 거실에서 대마초를 함께 피웠다고. 자택에는 정다은에게 벨트를 빌리기 위해 방문했던 클럽 '버닝썬' 총괄 이사 겸 MD 조모씨가 있었다. 조씨는 원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다은에게 "너희 뭐한 거냐"라고 추궁했지만 정다은은 모른 척 넘어가라며 침묵을 종용했다.

정다은 역시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났고 원호가 대마를 보여줬다. 어디서 구했냐고 물었지만, 비밀이라고 했다. 집으로 가서 같이 피웠다. 조씨가 (옆 방에서) 들은 것도 맞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원호에 대한 내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제보와 정다은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9월 말 인천공항에서 원호를 기다렸다가 모발을 임의제출 받아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마약 반응 결과에 대해선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대마초 의혹까지 불거지자 스타쉽 측은 원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스타쉽은 1일 "1일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원호는 2019년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시 공항에서 수하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 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하여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잇아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 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금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입니다.

1일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원호는 2019년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하여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합니다.

당사는 금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몬스타엑스를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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