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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비긴어게인3' 딕2적폴탱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의 첫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숙소에 가던 중 이적은 "'비긴어게인'의 섭외에 응한 이유 중 3할은 암스테르담에 간다는 것이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암스테르담처럼 아늑하고 따스한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짐을 풀고 각자의 방식으로 버스킹 여행을 준비했다. 다음날 아침, 베를린에서부터 시차 적응이 어려워 불면증에 시달렸던 이적도 이날은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졌고, 이적이 숙면을 취할 동안 멤버들은 합주 연습을 시작했다. 태연은 "했던 것 다시 하는 거 어떠냐. 아쉬웠던 것도 있다"며 아델의 'When we were young'을 언급했다.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 부담이 컸다고. 이에 멤버들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When we were young'을 다시 불러봤다. 이어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를 선곡한 폴킴. 폴킴에겐 살짝 높은 여자 키였지만 태연과의 컬래버로 멋진 화음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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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점점 드리워지고, 폴킴은 이에 맞춰 제이의 '어제처럼'을 불렀다.폴킴은 "베를린 일정 후반부에서는 긴장이 덜 됐다. 익숙해지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도시에 오니 조금 긴장이 됐다"며 '"잘 불러야겠다. 열심히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음 곡은 태연을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발을 떼게 한 '만약에'. 태연의 노래에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있었다. 태연은 "처음 온 곳이네 알아봐주시고 손인사해주시고 호응해주시고 하는 게 되게 큰 힘이 되더라"라며 "K팝 또는 한국 문화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깊숙이 들어와있구나 라고 생각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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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곡은 소녀시대의 'GEE'. 소녀시대의 대표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곡이다. 통통 튀는 원곡과는 달리 재즈풍으로 한층 차분하게 편곡된 'GEE'는 기존의 곡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쉬운 가사말에 팬들도 함께 떼창했다. 태연은 "'GEE'는 떼창으로 객석에서 불러주실 때가 가장 신나는 곡이다"라고, 김현우는 "어떤 분은 춤까지 추더라. 우리가 글로벌 가수와 합숙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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