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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되는 분위기"…'비긴어게인3', 'GEE'→'Blue'로 물들인 암스테르담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1-01 22:4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비긴어게인3' 딕2적폴탱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의 첫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3'에서는 이적, 태연, 딕펑스 김현우, 적재, 폴킴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첫 버스킹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참새들의 격한 환영 인사를 받으며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딕2적폴탱. 암스테르담은 하드웰, 아민 반 뷰렌 등 유명 DJ를 여럿 배출한 EDM 국가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K팝 역시 네덜란드의 젊은 층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숙소에 가던 중 이적은 "'비긴어게인'의 섭외에 응한 이유 중 3할은 암스테르담에 간다는 것이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암스테르담처럼 아늑하고 따스한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짐을 풀고 각자의 방식으로 버스킹 여행을 준비했다. 다음날 아침, 베를린에서부터 시차 적응이 어려워 불면증에 시달렸던 이적도 이날은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졌고, 이적이 숙면을 취할 동안 멤버들은 합주 연습을 시작했다. 태연은 "했던 것 다시 하는 거 어떠냐. 아쉬웠던 것도 있다"며 아델의 'When we were young'을 언급했다.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 부담이 컸다고. 이에 멤버들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When we were young'을 다시 불러봤다. 이어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를 선곡한 폴킴. 폴킴에겐 살짝 높은 여자 키였지만 태연과의 컬래버로 멋진 화음을 만들어냈다.


연습을 마치고, 멤버들은 본격적인 버스킹 준비에 나섰다. 암스테르담에서의 첫 버스킹 장소는 렘브란트 광장. 이적은 "렘브란트의 '야경'에 나오는 사람들의 동상에서 버스킹을 펼치는데 언제 그런 데서 버스킹을 해보겠냐. 외국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하면 기분이 어떻겠냐"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태연 역시 "동상이 너무 예뻐서 그 곳을 바라보면서 하고 싶었다"고, 적재는 "몰입해서 했다. 몰입이 되더라"라고 밝혔다.

멤버들이 부를 첫 곡은 변진섭의 '희망사항'. 폴킴의 카쥬 연주가 통통 튀는 매력을 더했다. 다음 곡은 해리 코닉 주니어의 'It Had To Be You'. 이적의 목소리와 김현우의 피아노 솔로 연주가 분위기를 한층 더 경쾌하게 물들였다. 이적은 "현우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현우가 완전히 자기 스타일로 재즈를 연주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다"라고 김현우를 극찬했다.

어둠이 점점 드리워지고, 폴킴은 이에 맞춰 제이의 '어제처럼'을 불렀다.폴킴은 "베를린 일정 후반부에서는 긴장이 덜 됐다. 익숙해지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도시에 오니 조금 긴장이 됐다"며 '"잘 불러야겠다. 열심히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음 곡은 태연을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발을 떼게 한 '만약에'. 태연의 노래에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있었다. 태연은 "처음 온 곳이네 알아봐주시고 손인사해주시고 호응해주시고 하는 게 되게 큰 힘이 되더라"라며 "K팝 또는 한국 문화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깊숙이 들어와있구나 라고 생각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으로 이적이 선곡한 곡은 패닉의 '달팽이'. 이적은 이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꿈을 찾아 바다로 가는 달팽이로 청춘을 대변한 곡이다. 이 곡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폴킴의 화음으로 더욱 풍성해진 무대였다. 이적은 "분위기가 '이거는 되는 분위기다'라는 게 서로 잘 느껴져서 즐겁게 했던 버스킹이다"라고 밝혔다. 이적의 말대로 분위기는 뜨거울 정도로 뜨거워졌다. 열정 넘치는 분위기를 이어 태연은 자신의 곡 'Blue'를 , 적재는 'The door'로 감미로움을 전달했다.

마지막 곡은 소녀시대의 'GEE'. 소녀시대의 대표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곡이다. 통통 튀는 원곡과는 달리 재즈풍으로 한층 차분하게 편곡된 'GEE'는 기존의 곡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쉬운 가사말에 팬들도 함께 떼창했다. 태연은 "'GEE'는 떼창으로 객석에서 불러주실 때가 가장 신나는 곡이다"라고, 김현우는 "어떤 분은 춤까지 추더라. 우리가 글로벌 가수와 합숙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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