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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리더십+능숙한 진행솜씨'…'언니네쌀롱' 한예슬, 첫 예능MC→합격점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11-05 08:28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메이크오버 토크쇼 '언니네 쌀롱'이 안방극장에 정식 입성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4일 첫 정규 방송된 '언니네 쌀롱'은 스타의 의뢰를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프라이빗한 살롱에 모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변신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파일럿 방송에 이어 정규 편성됐다.

정식 오픈한 쌀롱의 첫 손님으로는 연예계 공식 예비 부부 간미연과 황바울이 방문했다. 그 동안 비밀 연애를 하느라 마음껏 커플룩을 입어보지 못했다는 두 사람은 '오글거리지 않는 커플룩'을 의뢰하며 신선한 주제로 쌀롱의 문을 두드렸다.

곧 결혼을 앞둔 간미연과 황바울은 방송 내내 꿀 떨어지는 시선을 주고받으며 쌀롱 식구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풋풋한 캠퍼스 커플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이들의 사랑스러운 투샷은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며 월요일 밤 안방극장에 기분 좋은 핑크빛 기류를 불어넣었다.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한혜연과 차홍, 이사배는 환상의 호흡으로 예비부부의 스타일 변화를 도왔다. 이사배는 두 사람의 콤플렉스를 보완하고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금손 메이크업 솜씨를 마음껏 발휘했고, 차홍은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결혼을 앞둔 간미연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한혜연은 두 사람의 요구에 딱 맞춘 커플룩을 여럿 선보임으로써 마치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환상적인 코디를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대학생 커플 같던 풋풋한 모습에서 마치 파리지앵 같은 세련된 분위기로 다시 태어난 두 사람은 "너무 마음에 든다"며 뷰티 어벤져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간미연은 "처음 쌀롱에 들어올 때는 부끄럽고 민망했는데, 지금은 당당한 기분이 든다"며 200% 만족감을 드러내 전문가 군단의 놀라운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언니네 쌀롱'의 대표 한예슬의 프로페셔널한 모습 또한 빛을 발했다. 한예슬은 게스트와 패널을 아우르는 리더십은 물론,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만드는 능숙한 진행 솜씨로 합격점을 받았다.

한예슬은 "언니네 쌀롱이 정식 오픈을 했어요"라며 포문을 연 후 패널들의 근황을 물으며 안정적인 오프닝을 이끌었다. 한예슬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 황바울, 간미연 커플의 달달함에 외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전략회의를 주도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대표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패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한예슬표 밀당 예능감으로 숨겨둔 끼를 발산한 한예슬은 시기 적절한 질문과 멘트들로 재미를 더했다.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를 열창하고 저 세상 '텐션'으로 완성한 리액션으로 '언니네 쌀롱'을 한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 역시 짐작케 했다.

붙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케미스트리를 자랑한 조세호와 홍현희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간미연과 황바울이 옷을 갈아입는 사이 스타일 룸의 다양한 아이템을 몸에 걸쳐 둘만의 런웨이를 펼치는가 하면, 막간을 이용해 춤과 노래까지 선보이며 지치지 않는 하이 텐션으로 스튜디오에 웃음꽃을 펼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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