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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예능대부 이경규가 스물 다섯 살 어린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의 제자가 됐다.
또 강형욱은 이경규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이경규는 강형욱의 의심과는 달리 반려견 훈련사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강형욱은 이경규의 그런 마음을 듣고는 "직원을 만든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고, 이경규와 강아지들의 일상을 관찰카메라를 통해 지켜보기로 했다.
애견인으로 유명한 이경규였지만, 훈련사로는 부적합하다는 판결을 받고 말았다. 이경규는 큰 사료 그릇에 모든 강아지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의 사료를 담았고 이경규가 떠난 뒤 장군이가 그릇을 독차지했다. 또 사료를 먹으려는 다른 강아지들을 견제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이 모습에 대해 "서열을 나누며 싸움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경규가 자신을 바라보는 장군이에게 음식을 주자 강형욱은 "개를 잘 아는 아저씨가 아니라 그냥 개를 많이 좋아하는 아저씨"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산책에서는 점수가 플러스됐다. 이경규는 살찐 개들을 운동시키기 위해 산책을 나섰고 불평불만을 쏟아냈지만, 강아지들의 배변은 말끔히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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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자에 대해 탈락도 가능하다는 말을 들은 강형욱은 이경규와 이유비를 직접 만나보기로 결정했다. 이경규는 자신이 나온 관찰 영상을 보며 "내가 고함을 많이 치는구나"라고 깨달았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해 직접 닭백숙을 만들어 나눠준 이경규는 또다시 강아지들의 사이를 틀어지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강형욱과 이경규는 스승과 제자가 되기 위해 호칭정리도 마쳤다. 예능대부로 불리는 이경규가 강형욱 앞에서 꼼짝 못하고 당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유비와의 만남도 이어졌다. 이유비가 개들을 산책시키는 사이 집으로 몰래 잠입한 이경규와 강형욱은 '개초보' 이유비가 고난의 산책을 하는 동안 그들을 지켜봤다. 강아지 변을 치우는 것도 힘들어하는 이유비를 보며 이경규는 "자격이 없다"고 허세를 부렸고, 강형욱은 그 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강형욱은 이유비에게는 "훈련사는 내가 거절하겠다. 좋은 보호자"라고 선을 그었고, 그렇게 두 명의 제자를 임시로 받아들인 상태에서 수업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며 이경규와 이유비는 '각자 매일 산책하기, 키우고 싶은 5가지 견종 조사하기'라는 숙제를 받았고, 강형욱도 숙제를 철저히 검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열정이 '개는 훌륭하다'를 K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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