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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구속됐다. 여기에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로부터 유흥업소 접대를 받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까지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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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SBS '8뉴스'는 안 PD 등 제작진이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수백만 원의 접대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달 초 해당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 PD는 휴대전화 등의 증거를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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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청자들은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CJ ENM과 각 가수의 소속사,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압수수색하는 데 이어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요청했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전 시즌과 '아이돌학교' 등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조작 정황을 포착해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CJ ENM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MBK엔터테인먼트·울림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소속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각각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장 실질 심사 당일인 5일 CJ ENM과 기획사 1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며 관련 증거를 추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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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간 Mnet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그룹들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프듀X'를 통해 데뷔한 엑스원은 경찰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방송활동이나 광고 촬영이 힘든 상황이다. 또한 데뷔조 멤버 중 2~3명의 순위가 뒤바뀐 정황이 확인돼 일각에서는 그룹 해체와 해당 멤버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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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은 2020년 초 10대들을 위한 뉴 제네레이션 쇼 '십대가수'를 방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십대가수'도 론칭 전부터 "믿지 못하겠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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