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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조작 논란' 아이즈원, 컴백 쇼케이스 취소·방송 불투명→앨범 발매는 '강행'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11-07 15:36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컴백을 앞둔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안준영 PD의 조작 혐의 인정으로 직격타를 맞았다.

7일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11일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쇼케이스가 취소되었음을 알려 드린다"고 공지했다.

'프로듀스48'로 결성된 아이즈원은 오는 11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를 발매하고, 이에 앞선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르스퀘어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었다. 하지만 안준영 PD의 순위 조작 인정 여파로 결국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컴백과 함께 계획한 방송 출연도 예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엠넷은 11일 오후 아이즈원의 단독 컴백쇼를 방영할 예정이었지만, 방송 여부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컴백쇼 뿐만 아니라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마리텔V2', JTBC '아이돌룸' 등의 녹화도 이미 마쳤으나 현재 모두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방송사들은 "방송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방송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방송 활동 등 정상적인 컴백 스케줄 소화가 불투명하지만 앨범은 예정대로 발매한다. 아이즈원 정규 1집 발매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연기·취소 가능성 관련) 확인해 본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 없고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즈원의 첫 단독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아이즈 온 미 : 더 무비'도 예정대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아이즈 온 미 : 더 무비'는 아이즈원의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EYES ON ME IN SEOUL'(아이즈 온 미 인 서울) 공연 실황부터 무대 뒤 모습을 담은 영화다.


이번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와 의혹이 확산됐다.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됐고, 안준영 PD와 김 모 총괄 CP 등 엠넷 제작진 2명은 지난 5일 구속됐다. 이들의 영장을 심사한 법원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다만 다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관여 정도나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그램을 사실상 총괄했던 안준영 PD는 사기,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특정 연예기획사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대가를 받고 투표 순위를 조작했다는 것. 경찰은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이상 접대를 받았고,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총 1억 원이 넘는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결국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X101'과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2016년과 2017년에 방송했던 프로듀스 시즌 1과 2의 조작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엠넷 채널을 보유한 CJ ENM 본사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5일 CJ ENM 본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며 투표 조작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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