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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공효진은 "그 새끼 그냥 죽여 버릴래요"라며 맹수의 공수교대를 알렸다. '악셀'을 밟은 공효진이 까불이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전국 시청률은 15.7%, 18.8%로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무적의 수목극 1위를 달성했다. 수도권 시청률 역시 16.5%, 19.7%을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으로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도 8.1%, 9.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한바탕 눈물을 흘린 두 사람은 이윽고 같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눈을 꼭 감고 잠을 자고 있는 용식을 본 동백은 "남의 집에서 참 잘 주무시네"라며 그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반응이 없자 "방아깨비 누나 말고요, 다른 분은 만나보시긴 보신 거죠"라며 도발했다. 용식은 그런 동백을 보자 하니 죽을 맛이었다. "아프다고 드러누운 사람한테 악셀 밟는 놈"이 아닌데 자꾸 말을 거니 힘겨웠던 것. "그니까 사람 특색 없는 순돌이로 보지 마요"라더니, 결국 한숨도 못 잤다.
뜬 눈으로 지샌 용식은 새벽같이 동백의 집을 나섰고, 차 보닛 위에 보란 듯이 놓여있는 초록색 라이터를 발견하곤 분노했다. 발로 라이터를 짓뭉개며 "놈은 자꾸 간을 보고, 나는 알려줘야겠다. 건들면 디지는 거라고"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렇게 향미(손담비)의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용식은 그곳에서 현장 사진을 찍고 있는 강종렬(김지석)에게 왠지 모를 '구린' 느낌을 받았다. 자꾸만 늘어나는 용의자에 향미를 죽인 범인이 까불이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 하지만 결국 옹산호에서 "지역 음식점에서 일하던 최모 여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그곳에서 까불이가 남긴 '너 땜에 걔가 죽었잖아. 니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는 메모를 본 동백은 애수에 잠겼다. 향미를 진짜 가족처럼 여겼고, 그래서 그녀가 도벽을 끊고, 술 담배도 끊고, 딸 낳는 것까지 옆에서 지켜보려 했었다. 하지만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향미는 그 날 돌아오지 못했다. 향미가 그렇게 죽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점점 분노에 차오른 동백. 이내 불타오르는 눈빛을 장착했다. 그리고 "그 새끼 죽여 버릴래요. 저 이제 안 도망가요. 내가 쫓아가서 족칠 거예요"라며 맹수의 공수교대를 알렸다. 이제 까불이 검거가 멀지 않은 것 같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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