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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손담비의 마지막을 알고 각성했다. 까불이를 향해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그가 까불이를 잡을 수 있을까.
눈물을 흘린 뒤 두 사람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눈을 감고 잠에든 용식을 보던 동백은 "남의 집에서 참 잘 주무시네"라며 그를 건드리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용식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방아깨비 누나 말고, 다른 분은 만나보시긴 보신 거냐"고 물으며 도발했다. 용식은 옆에서 자신을 자꾸 건드리는 동백을 보며 죽을 맛이었고, "아프다고 드러누운 사람에게 악셀 밟는 놈"이 아닌데 자꾸 말을 거니 힘겨워했다. 용식은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샌 뒤 동백의 집을 나섰다.
그러나 용식은 자신의 차 보닛 위에 놓인 초록색 라이터를 발견하고 분노했다. 라이터를 발로 뭉개버린 용식은 "놈은 자꾸 간을 보고 나는 알려줘야겠다. 건들면 디지는 거리고"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렇게 향미(손담비)의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용식은 그곳에서 현장 사진을 찍는 강종렬(김지석)을 보고 왜인지 모를 '구린' 느낌을 받았다. 자꾸만 늘어나는 용의자 사이에서 향미를 죽인 범인이 진짜 까불이가 맞을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 그러나 결국 옹산호에서 "지역 음식점에서 일하던 최모 여성"의 사체가 발견되고 말았다.
동백은 까불이가 남긴 메모를 보고 생각에 잠겼다. 까불이는 "너 때문에 걔가 죽었잖아. 네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는 메모를 남겼고, 향미를 진짜 가족처럼 여겼던 동백은 애수에 잠겼다. 향미를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과 향미가 그렇게 죽었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점점 분노에 차오른 동백은 불타오르는 눈빛을 장착했다. "그 새끼 죽여버리겠다. 이제 안 도망간다. 내가 쫓아가서 족칠 거다"고 선전포고하며 까불이를 잡아버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까불이의 검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동백꽃 필 무렵'은 15.7%와 18.8%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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