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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세상에서 제일 멋진 언니 또는 누나다. 염혜란이 남녀불문 모든 시청자를 반하게 만들었다.
염혜란의 홍자영은 시종일관 특별하다. 남편의 외도를 잡았을 때도, 이혼할 때도 그리고 이혼 후에도. 그가 특별한 데는 거침없고 속 시원한 대사가 있고, 이를 표현하는 연기의 힘이 더해진다. 통쾌한 대사를 명쾌하게 풀어내는 염혜란의 연기는 시청자 공감의 근원이 된다.
대사를 듣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들고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힘은 곧 염혜란의 힘이다. 염혜란은 믿고 보는 배우이자 '믿게 되는 배우'다. 배우의 색이 아닌 온전히 캐릭터의 색으로 다가와 매 작품 다른 얼굴을 선사하며 오롯이 그 인물로서 배우를 바라보게 만들기 때문. 올해 그가 선보인 작품만 봐도 알 수 있다. 영화 '증인'(감독 이한)의 그 가정부(미란 역)가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에서 그 승객(과거 스카프 여자 역)이 될 수 있다는 것. 생각지 못한 장면에서 염혜란이 등장하는 순간 보는 이들은 기대감을 갖고 인물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된다. 이는 그 인물이 염혜란이라는 데서 시작되는 기대감이다.
염혜란이 완성한 홍자영에게 느껴지는 '멋짐'은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다. 홍자영이 누구에게나 멋진 인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데는 염혜란이 표현하는 화통한 대사의 톤, 시선을 사로잡는 제스처가 어우러져 있었고 예상치 못한 때 파고드는 감정연기는 인물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였다.
이 같은 염혜란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열연은 '동백꽃 필 무렵'의 인기 요소로 손꼽히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 작품 믿게 되는 열연을 펼치는 염혜란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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