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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 조윤희가 끝없는 시련에 결국 무너져 내렸다.
김설아는 문해랑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다녀온 홍화영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기 아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문해랑에게 만족스러운 눈빛을 보내는가 하면 김설아를 배려하고 친절해지는 등 의중을 파악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였기 때문. 그녀는 과거 자신을 갈아치우겠다 말했던 홍화영의 모습을 떠올리며 며느리의 자리를 뺏길까 두려움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김설아는 이제까지 자신이 문해랑의 오빠라는 것을 숨긴 문태랑에게 서러움을 터뜨렸다. 서로의 배우자가 불륜을 저지른 줄 알고 문태랑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던 그녀는 배신감을 느끼며 감정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몰아치는 상황에 견디지 못한 김설아는 결국 10년 만에 집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생일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가 자신을 환하게 반겨주는 가족들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결핍되어 있던 가족애를 느끼게 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한편, 구준휘(김재영)는 김청아(설인아)를 신경 쓰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제껏 김청아가 백림(김진엽)의 여자친구인줄로만 알았던 그가 백림만의 짝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그는 서서히 김청아에 대해 더욱 궁금해하기 시작하며 미묘한 기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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