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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프랑스 칸, 한국, 그리고 북미 극장가를 사로잡은 가족희비극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한국 영화로는 12년 만에 새로운 북미 수익 신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기록을 거두며 또 한 번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북미 현지 언론과 평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설국열차'(13) '옥자'(17)에 이어 또다시 '봉준호 신드롬'을 입증한 '기생충'은 지난 3일 누적 매출 700만달러를 기록,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가 가진 누적 매출 기록 456만3650달러(약 53억2349만7725원)를 넘어서며 역대 북미 개봉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올라섰다. 이는 역대 북미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12년간 지키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디 워'(07) 기록(1097만7721달러) 이후 한국 영화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이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관심과 지지를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생충'의 미국 진출은 한 달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뜨거운 기세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 '기생충'은 5주 차 주말을 맞은 지난 9일 1048만3976달러(약 121억8552만5304원)를 돌파했고 이후 하루 뒤인 10일 1127만달러를 기록, '디 워'를 꺾고 12년 만에 한국 영화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흥행 수익을 세우게 된 작품으로 다시 한번 의미를 남긴 것.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 지난 5월 30일 개봉해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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