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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희애가 따뜻한 감성 내공을 영화 '윤희에게'로 증명해냈다.
김희애는 극 중 20년간 말 못할 사랑을 가슴에 숨기고 그리워하는 윤희 역을 맡았다. 윤희는 딸 새봄(김소혜 분)의 제안으로 여행을 떠난 낯선 도시에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간 묻어뒀던 그리움을 조심스럽게 꺼내는 인물이다.
김희애는 그 자체만으로 윤희의 생각, 상황에 공감할 수 있는 정서적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 이에 자극적인 장치와 폭발적인 감정 분출 없이도 진한 여운을 안기는 '무공해 영화'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희애가 장르'가 될 정도로, 작품마다 새로운 색깔을 입혀내는 김희애. 이번 '윤희에게'를 통해 보여준 감성 활약은 영화의 분위기를 결정지으며 완벽한 감흥을 선사한다.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김희애의 그립고 아련한 감성이 극장가를 따뜻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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