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돌파시 강남 한복판서 구를 것"…'컬투쇼' 조진웅X이하늬, '블랙머니' 홍보요정들의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19-11-15 13:57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최파타'에서 영화 '블랙머니' 주역들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제작 아우라픽처스)의 배우 조진웅, 이하늬와 정지영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13일 개봉한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양민혁(조진웅 분)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지영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블랙머니' 기획을 시작했다"며 "시나리오를 오래 썼다"고 이야기했다. "보통 '이 정도면 시나리오는 완고다' 할 때 투자자를 만나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 우리의 마음에 안 들어서 계속 다듬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지영 감독은 "이런 소재는 다른 사람들이 잘 안 다루지 않냐"며 계속해서 '블랙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블랙머니'에서 조진웅은 극중 뜨거운 심장을 가진 서울지검 '막프로' 검사 양민혁 역할을 맡았다. 양민혁은 사건 앞에서는 위 아래도 없는 양민혁은 거대한 금융 비리 사건과 마주하고 진실을 향해 돌진하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조진웅의 연기력에 대해 "싱크로율이 아니라 '빙의' 수준"이라며 "조진웅 배우가 아니면 할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진웅은 쑥스러워하며 "내가 성격이 더러워서 그렇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하늬는 "조진웅이 불의를 보면 못 참더라. 강강약약 스타일이다"고 이야기했다.

이하늬는 극 중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슈퍼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 역할을 맡았다.


최화정은 "이번 작품 흥행 공약 하나 말해달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이하늬는 "흥행 공약을 걸면 위험하더라"라고 말했고, 최화정은 "다 이루어지니까 흥행 공약을 할 수 없다는 거냐.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얼마나 되겠냐"며 혀를 내둘렀다. 이하늬는 "500만 돌파하면 강남 한복판에서 구르겠다. 혼자라서 구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조진웅은 "같이 동참하겠다"라고 거들었다.

또 한 청취자는 "이하늬 배우는 영어 발음도 좋고 가야금도 잘하고 못하는 게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하늬는 "다 이미지가 조작되어서 그렇다"며 겸손함을 뽐냈다. 그러면서 "뭘 하면 열심히 해야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며 비결을 전했고, 조진웅은 "이하늬 씨가 참 부지런하다. 잔소리도 많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어떤 잔소리를 하냐는 청취자의 물음에 조진웅은 "저희가 오누인데, 동생이 오빠를 이기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이하늬는 비타민 같은 존재라고. 조진웅은 이하늬에 대해 "실제 성격은 모두 다 포용한다. 지쳐 보이는 스태프들에게도 웃겨주고 응원해준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블랙머니라는 영화를 작업하고 나서 굉장히 당당했던 이유가 '할 말을 했다'는 배우로서의 자부심이 있기 대문"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캐스팅 비화도 밝혀졌다. 정지영 감독은 조진웅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원래 내가 팬이었다. 언젠가 꼭 한 번 작업하고 싶었다. 옛날 작품 보면 안다.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는 배우"라고 전했다.

이어 "이하늬 배우는 자신의 장점을 숨겨 놓는다. 사실 이하늬가 이 작품의 김나리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많이 해 보니까 속에 모습을 숨겨놨더라. 영화에 나오는 모습이 바로 진짜 이하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두 사람은 '블랙머니'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평소 제테크 관리를 잘 하냐는 질문에 조진웅은 "저는 돈관리를 잘 못한다. 이 시나리오도 처음 봤을 때 재미없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 영화는 저만 따라오면 된다. 경제관념도 없는 사람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유튜브를 운영 중인 이하늬는 "지금 15만 정도 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블랙머니'는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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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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