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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다' 김형석 "다큐 참여 이유? 내가 생각했던 치타 아니더라"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11-18 14:56


사진제공=S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다큐 참여 이유? 내가 생각했던 치타 아니더라."

김형석 작곡가가 18일 서울 목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라이프 오브 사만다'(이하 사만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사만다'의 음악작업에 참여한 김형석은 "일단 주시평 PD의 역량을 믿었고 예전에 '의미있는 작품에 음악을 해보자'는 얘기를 나눈적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 화면을 받았을 때는 척박했다.(웃음) 배경 소리도 없었고 화면만 있어서 음악을 어디다 넣어야하지 물음표가 있었다. 그런데 그냥 넋놓고 보고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치타가 아니더라"며 "새끼도 혼자 키우고 조심성과 겁도 많더라. 우리 동양적 감성으로 앵글을 봤을때 '치타 본인의 감정이 뭘까'를 음악적으로 고민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다. 치타의 마음을 끄집어 내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형석은 "엄마 치타의 입장에서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말을 하지않아도 여러가지 눈빛이나 망연자실 초원에 앉아있는 모습 등에서 감정이입이 됐으면 좋겠다"며 "만약 보컬을 입힌다면 박정현의 스캣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고 전했다.

24일 첫 방송하는 '사만다'는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초원에 살고 있는 '싱글맘 치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연다큐멘터리에 영화적 서사구조를 더한 국내최초 '시네마틱 자연다큐'다. 시청자들에겐 다소 생소한 '시네마틱 자연다큐멘터리'라는 장르는 사실 2017년 큰 화제를 일으켰던 SBS스페셜 'THE람쥐' 제작진이 명맥을 이어 새롭게 추구하는 자연다큐멘터리다. 'THE람쥐'의 연출을 맡았던 주시평 PD에 의하면 전작인 'THE람쥐'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실사 애니메이션에 가까웠다면 '라이프 오브 사만다'는 실제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치타의 삶을 바탕으로 각색한 한편의 다큐 영화다.

'사만다'는 총 4부작으로 24일 1부 프리퀄 'Jambo Africa(잠보 아프리카)', 29일 2부 'Life is not easy(라이프 이즈 낫 이지)', 30일 3부 'Never give up(네버 기브 업)', 12월 1일 4부 메이킹 'Remember me(리멤버 미)'가 전파를 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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