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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마동석Feel 안무장착"…캔, '내생애봄날은' 넘는 국민가요 탄생예감(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11-19 12:0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남성듀오 캔이 호쾌한 신곡 '쾌남'으로 돌아왔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캔의 새 싱글 '쾌남'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캔의 컴백은 지난해 발표한 크리스마스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후 1년 여만의 일이다.


타이틀곡 '쾌남'은 UN 컨츄리꼬꼬 인디고 등과 특급 시너지를 발휘했던 최수정 작곡가가 프로듀싱한 곡이다. 추억의 뒤편에 잠든 터프가이를 연상시키는 록댄스 장르의 곡으로, 친근한 가사와 강렬한 기타사운드가 어우러져 극강의 흥을 선사한다.

배기성은 "요즘 음악은 아이돌 노래와 대중이 좋아할 노래로 나뉘는 것 같다. 요즘 3040세대 젊은 친구들이 즐길 노래는 없는 것 같다. 싸이 '강남스타일' 이후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곡을 고민하다 '쾌남'이 탄생했다. 아무 생각없이 행복하게 춤추며 즐길 수 있는 노래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종원은 "요즘 트렌드는 마동석 같다. 남자한테는 강하지만 여자한테는 한없이 귀여운 매력을 이 노래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켄은 이번 '쾌남'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터프한 상남자 보컬로 사랑받았던 이들은 싸이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탄생시킨 이주선 단장과 손잡고 처음으로 안무에 도전했다.

배기성은 "켄이라고 하면 강하고 남성적인 목소리를 원한다. 우리는 데뷔 때부터 종합선물세트 같은 팀이 되자고 뭉쳤다. 살기 힘든 시대에 신나는 노래가 필요할 것 같아서 그동안의 켄의 음악색을 빼고 춤추며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 댄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제대로 안무에 도전했다. 나이가 드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반응속도가 느려졌다. 너무 힘들었지만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고 무대를 할수록 자신감이 조금씩 더 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원은 "데뷔 이후 율동만 했는데 처음으로 안무에 도전했다. 나는 안무 안한다고 20년 동안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홀린 것 같았다. 댄스곡이라는데 뭔가 해야할 것 같았다. 지금까지 노래만 부르다 막상 댄스를 같이 하니까 관객 반응이 너무 좋았다. 아이돌과 비교하지 말아달라. 캔이 이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만 알아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기성은 실제 결혼생활의 반전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배기성은 2017년 11월 19일 3년 열애 끝에 12세 연하의 쇼호스트 이은비와 결혼한 바 있다.

'실제 결혼 생활에서도 애완남 같은 남편이냐'는 질문에 배기성은 "이 무대에 들어서기 전까지 애완남으로 있다 무대에 올라왔다. 아내가 내 최측근이고 모니터를 해줄 수 있는 분이라 '쾌남'을 들려줬더니 '오빠, 이거 되겠다'고 해줬다. 헌정송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좀 무뚝뚝한데 '캔이 이 노래 괜히 내서'라는 변명을 하며 한번 아내나 여자친구에게…"라고 답했다.

이종원은 "퇴근하고 집에가서 꼬리 한번 치고. 내가 보증하는데 (배기성은) 진짜 애완남이다. 난 항상 준비돼 있는데 짝이 없다. 노력하겠다"고, 사회를 맡은 이은비는 "좀 큰 애완남과 살고있다"고 눙쳤다.


캔은 '내 생애 봄날은'이라는 메가 히트곡을 지닌 그룹이다. '내 생애 봄날은'은 캔의 대표곡인 동시에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한 셈이다.

캔 또한 "'내 생애 봄날은'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동안 그런 분위기의 곡들을 발표해왔다. 그런데 이길 수가 없더라. 이번 곡은 '내 생애 봄날은'을 이기려고 낸 곡이다 그러다 최수정 작곡가와 '말춤' 안무가를 만났다. 이 정도 변화는 우리가 겪어야 할 문제라 생각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캔은 이날 낮 12시 '쾌남'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쾌남' 외에 배기성 '애달픈', 이종원 '눈물한잔' 등의 솔로곡도 수록됐다.

배기성은 "대중이 우리를 기억하고 캔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라 생각하며 좋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이종원은 "'내 생애 봄날은' 때는 우리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비겁하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꼬리쳐'라고 외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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