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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남성듀오 캔이 호쾌한 신곡 '쾌남'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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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성은 "요즘 음악은 아이돌 노래와 대중이 좋아할 노래로 나뉘는 것 같다. 요즘 3040세대 젊은 친구들이 즐길 노래는 없는 것 같다. 싸이 '강남스타일' 이후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곡을 고민하다 '쾌남'이 탄생했다. 아무 생각없이 행복하게 춤추며 즐길 수 있는 노래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종원은 "요즘 트렌드는 마동석 같다. 남자한테는 강하지만 여자한테는 한없이 귀여운 매력을 이 노래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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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성은 "켄이라고 하면 강하고 남성적인 목소리를 원한다. 우리는 데뷔 때부터 종합선물세트 같은 팀이 되자고 뭉쳤다. 살기 힘든 시대에 신나는 노래가 필요할 것 같아서 그동안의 켄의 음악색을 빼고 춤추며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 댄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제대로 안무에 도전했다. 나이가 드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반응속도가 느려졌다. 너무 힘들었지만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고 무대를 할수록 자신감이 조금씩 더 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원은 "데뷔 이후 율동만 했는데 처음으로 안무에 도전했다. 나는 안무 안한다고 20년 동안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홀린 것 같았다. 댄스곡이라는데 뭔가 해야할 것 같았다. 지금까지 노래만 부르다 막상 댄스를 같이 하니까 관객 반응이 너무 좋았다. 아이돌과 비교하지 말아달라. 캔이 이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만 알아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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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배기성은 실제 결혼생활의 반전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배기성은 2017년 11월 19일 3년 열애 끝에 12세 연하의 쇼호스트 이은비와 결혼한 바 있다.
'실제 결혼 생활에서도 애완남 같은 남편이냐'는 질문에 배기성은 "이 무대에 들어서기 전까지 애완남으로 있다 무대에 올라왔다. 아내가 내 최측근이고 모니터를 해줄 수 있는 분이라 '쾌남'을 들려줬더니 '오빠, 이거 되겠다'고 해줬다. 헌정송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좀 무뚝뚝한데 '캔이 이 노래 괜히 내서'라는 변명을 하며 한번 아내나 여자친구에게…"라고 답했다.
이종원은 "퇴근하고 집에가서 꼬리 한번 치고. 내가 보증하는데 (배기성은) 진짜 애완남이다. 난 항상 준비돼 있는데 짝이 없다. 노력하겠다"고, 사회를 맡은 이은비는 "좀 큰 애완남과 살고있다"고 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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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또한 "'내 생애 봄날은'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동안 그런 분위기의 곡들을 발표해왔다. 그런데 이길 수가 없더라. 이번 곡은 '내 생애 봄날은'을 이기려고 낸 곡이다 그러다 최수정 작곡가와 '말춤' 안무가를 만났다. 이 정도 변화는 우리가 겪어야 할 문제라 생각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캔은 이날 낮 12시 '쾌남'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쾌남' 외에 배기성 '애달픈', 이종원 '눈물한잔' 등의 솔로곡도 수록됐다.
배기성은 "대중이 우리를 기억하고 캔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라 생각하며 좋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이종원은 "'내 생애 봄날은' 때는 우리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비겁하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꼬리쳐'라고 외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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