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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큰아이가 너무 예민한 아이라서 100일 동안 바닥에서 잔 적이 없다. 해 뜰 때까지, 교대할 사람이 올 때까지 내가 안고 의자에 앉아서 재웠다"며 "눕히면 깨니까 밤에는 내가 안고 잤다. 해 뜰 때까지 조금이라도 더 재우고 싶어서 그렇게 100일을 보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희라는 "지금 허리가 안 좋은 것도 그 이유다. 아이들이 연년생이고, 둘째 임신으로 만삭이 됐을 때도 큰 애를 안아줘야 했다"며 "힘들었지만 그때는 잘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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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장훈은 "은근히 잘 맞춰주는 거 같다. 행복의 비결이 하희라도 다 끊임없이 맞춰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희라는 "그래야 빨리 끝난다. 계속 원하니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빨리 끝내자는 주의"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최수종은 "뭘 또 빨리 끝내려고 맞춰주냐"며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하희라는 최수종이 살가운 사위일 거 같다는 말에 "우리 아빠를 친아버지처럼 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아버지가 20대 때 돌아가셔서 남편이 결혼했을 때부터 우리 아빠를 친아버지처럼 대했다. 마음을 많이 쓰는 게 느껴졌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나 없이 혼자 처가에 가는 게 쉽지 않을 텐데도 근처에 일 보러 가면 들리더라"며 "우리 아빠가 중국 요리를 잘하는데 사위가 온다고 하면 요리하고 아들처럼 챙겨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빠가 남편에게 존댓말을 쓰는데 습관이다. 내가 '왜 사위에게 존댓말을 쓰냐'고 해도 존댓말을 쓴다. 그러나 서로 존댓말을 쓰는데도 서로 보이지 않는 끈끈한 정이 있다"고 자랑해 부러움을 유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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