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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령을 잡아라' 김선호가 문근영의 맴찢 가족사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됐다. 특히 남기애 간병인 김정영의 아들이 지하철 유령이며, 그가 메뚜기떼 중 한 명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쫄깃한 묘미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지하철 유령의 베일이 한꺼풀 벗겨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미라를 살해하려 했던 남자와 이전 유령을 미행했던 남자가 동일 인물이며 한애심(남기애 분)의 간병인 최경희(김정영 분)가 지하철 유령의 모친이었다는 사실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지하철 유령이 메뚜기떼 중 한 명이라고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그들 또한 지하철 유령처럼 터널로 이동할뿐더러 소매치기 범행을 시작한 시기 역시 2년 전으로 일치한 것. 과연 메뚜기떼 중 진짜 지하철 유령이 있는 것인지 더 나아가 유령 동생 유진은 살아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지하철 유령 연쇄살인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유령-고지석(김선호 분)의 갈등이 고조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지석은 유령이 스크린 도어키를 훔치고 자신 몰래 김우혁과 터널을 출입해왔다는 믿기 힘든 현실에 배신감을 느꼈다. 급기야 유령이 하마리(정유진 분)의 요청에 응하며 광역수사대로 옮기려 하자 "내가 가라고 했잖아요. 첫 사건 해결하고 나선 우리 스타일 안 맞으니까 가라 그랬고, 나 사채 빌리려다 들켰을 땐 쪽 팔려서 가라 그랬고, 나한테 메뚜기 있다고 거짓말해서 격투하는 놈 집에 데려갔을 때 가라 그랬고, 나 메뚜기 잡아야 되는데 신참이 정훈이 구하러 간다고 했을 땐 내가 너무 못나 보여서 가라 그랬고. 나 쪽팔린 모습, 못난 모습 다 보고도 붙어있길래 난 혼자 착각.. 근데 그게 다 광수대 가려고.. 그게 답니까? 진짜 그게 다였어요?"라며 자존심까지 던져버린 채 유령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꾹꾹 담아 터트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터널에 출입했던 사실까지 발각돼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고 갈 곳이 없어 모친의 병실에서 잠자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특히 그간 참아왔던 아픔을 토해내듯 모친을 끌어안은 채 뜨겁게 오열하는 고지석이 모습이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제대로 터트렸다.
'유령을 잡아라' 10화가 방송된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근영-김선호 혼신의 연기! 예상 밖 사건 전개 재미있다", "문근영 동생 사진 끌어안고 울 때 같이 울었다. 절절한 연기 마음이 너무 아팠다", "문근영-김선호 때문에 월화를 기다리며 본방사수중~", "고유커플은 정말 마성의 매력커플. 계속 보고 싶네", "김선호 나 좀 봐달라며 엄마 붙잡고 울 때 진짜 슬펐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tvN '유령을 잡아라'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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