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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모던 패밀리'에 첫 등장했다.
박해미는 "애착이 많은 집이었다. 근데 큰 집에 두 식구만 살다 보니까 힘들다. 혼자 청소를 위, 아래 다 하다 보니까 관절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이유는 돈이 필요해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후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이사간 집이 공개됐다. 전에 살던 단독주택보다는 아담한 크기였지만, 새로 이사한 집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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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일섭은 김나운과 함께 2008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함께 출연했던 강부자의 집으로 향했다. 백일섭은 강부자에 대해 "하늘 같은 선배다. 과거 TBC라는 동양 방송에서 섭외가 왔는데 그때 사람들이 날 반기지 않았다. 근데 강부자는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연기자 선배로서도 잘 대해줬다"고 회상했다.
드라마 종영 이후 11년 만에 처음 만난다는 백일섭과 강부자는 반갑게 포옹했다. 근황을 주고받던 중 강부자는 백일섭의 어깨를 툭 치며 "근데 왜 그랬냐"며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두 사람(백일섭 부부) 연애 시절부터 내가 다 아는데 왜 그랬냐"며 혼자 사는 백일섭을 안타까워했다.
또 김나운에게는 "넌 하나도 안 변했다. 돈을 잘 벌어서 그러냐. 남편 사업이 그렇게 잘 된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김나운은 "열심히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강부자는 허리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지 않고 연극 무대에 올랐던 이야기를 하며 변함없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70세까지만 하고 은퇴한 후 93세에 죽을 거라고 했다. 근데 요즘은 100세 시대니까 70세까지만 하기 억울했다. 그래서 90세로 늘였다. 그다음부터는 편안하게 해서 103세에 죽을 거다"라며 웃었다.
한편 김나운이 준비한 푸짐한 식사를 즐기던 중 강부자는 자신을 '유기견'이라고 표현하는 백일섭을 보며 또 한 번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그래도 아플 때 서로 확인하고, 약 먹을 물이라도 떠다 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백일섭은 애써 말을 돌렸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백일섭은 강부자와 11년 만의 재회에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다. 이렇게 오길 잘했고, 행복한 날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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