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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마지막을 단 1회 남긴 '배가본드'가 악의 화신 사마엘이 이경영이었다는 충격 반전을 전하며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극강의 전율에 휩싸이게 했다.
이때 에드워드박에게 연락을 받은 차달건은 "블랙썬이라는 용병회사를 아느냐"며 "비행기 폭파범이 거기 용병 소속이다"고 알렸고, 놀란 에드워드박은 차달건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렀다. 그 때 차달건에게 진짜 평화일보 조부영 기자 와이프가 전화를 걸어왔고, 차달건은 진짜 조부영 기자가 사고로 죽은 날이 자신이 가짜 조부영 기자를 발견한 후 에드워드박에게 알렸던 바로 다음 날임을 알게 됐다. 공교로운 타이밍에 의심을 품게 된 차달건은 마중 나온 미키(류원)를 본 후 과거 모로코에서 봤던 미키 손목의 문신을 떠올렸고, 일부러 미키 손에 차를 쏟아 문신을 살펴본 후 오상미, 제롬의 문신과 일치함을 확인, 의심을 확신으로 굳혀냈다.
드디어 에드워드박과 차달건이 독대를 하게 된 와중에 차달건은 오상미에게 블랙썬의 정보를 얻었다는 말과 더불어 "사마엘"이란 이름을 꺼냈다. 순간 경직된 에드워드박이 "나한테 사마엘에 관한 자료가 있다"며 서랍 속 권총을 꺼내 들었지만, 모든 낌새를 알아챈 차달건은 만년필로 에드워드박의 손등을 찍어버렸다. 그러나 차달건에게 인질로 잡힌 에드워드박은 고해리(배수지)와 유가족들이 모인 현장을 모니터로 비춘 후 배달된 검은색 가방을 가리키며 그 안에 폭탄이 들어있다고 협박했다. 결국 차달건은 에드워드박에게 권총을 뺏겼고, 에드워드박은 "우릴 상대하려면 신을 먼저 이기고 올라와야 돼"라며 차달건을 쓰러트린 뒤 김우기(장혁진)가 갇혀 있던 폐창고에 가뒀다.
그런가하면 절망의 형국에서 차달건과 정국표(백윤식)가 더 악한 무리에 맞서 연대할 것임을 예고하는 장면이 담겨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차달건은 정국표를 찾아가 "누군가가 대통령님을 이용하고 있다면요!"라고 운을 뗀 후 홍순조(문성근)가 이번 사건에 얼마나 개입했고, 어떤 식으로 도움을 받았으며, 어떤 약점을 잡혔는지 말하라고 추궁했다. 정국표는 공범 취급을 당하는 것에 불쾌해하며 "나도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트렸지만 차달건은 "대통령이란 지위를 이용해 진실을 숨기려 하지 않았냐"며 되받아쳤다. 그 사이 윤한기(김민종)는 국정원 수사팀에 자진 출두해 정국표가 존엔마크사로부터 받은 5억 달러를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세탁한 증거를 제출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이 가결되기까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 내몰린 정국표는 끝내 차달건에게 연락해 "비행기 떨어뜨린 놈들과 끝까지 싸울거라면 나도 자넬 돕겠네"라고 나서는 모습으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임을 짐작케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경영한테 맞은 뒤통수가 아직도 얼얼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미친 드라마는 없었다!", "악인 위의 악인 사마엘이 에드워드박이었다니…지금껏 모두가 놀아난거네? 정말 놀랍다", "차달건 꼭 살려내라 이 방송국 놈들아!!", "마지막 회에 이 떡밥을 어떻게 다 풀어낼지 너무 궁금하다", "해리가 꼭 달건이 살려냈으면 좋겠다", "이대로 새드엔딩은 아니길…시즌2 꼭 만들어주세요!", "최종회는 60분 말고 600분 특별편성 해주세요"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마지막회는 23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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