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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 23일 방송된 tvN 신인 작가 데뷔무대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의 첫번째 기대작 '오우거'(채우 극본, 윤종호 연출)가 웰메이드 스릴러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오우거'는 단막극의 장점을 극대화한 신선한 장르와 재기발랄한 시도가 돋보였을 뿐 아니라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는 tvN의 역량을 다시금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극한 긴장감 속 인물의 내면 심리를 담아낸 독특한 스토리와 촘촘한 연출이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이에 박용우, 고원희, 김원해, 염혜란, 이영석, 최웅 등 명품 연기자들과 tvN '도깨비'를 공동 연출한 윤종호 감독의 의기투합을 더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완성도와 작품성을 선사했다.
"극한 상황에 처한 이들의 맹목적인 심리를 담아내고 싶었다"라는 채우 작가의 기획 의도처럼, 주인공 나연이 독백처럼 말하는 "모두가 다 부족한 사람들이다. 지독하게 모든 것이 결핍된 고독한 인간들은 주변에 자신을 채워줄 무언가 오면 미친 듯이 매달리고 빨려 들게 된다"라는 대사는 극이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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