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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온 마음 다해서 기도할게"…故구하라 비보에 동료들 애도·일정 취소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11-25 11:5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연예계 동료들은 SNS에 애도글을 올리거나 행사를 취소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 9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한 지인이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인과의 인연이 깊은 연예계 동료들은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추억하며 추모했다.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씨티헌터'에 함께 출연한 박민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길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조심히 가"라는 글과 함께 생전 구하라와 함께한 사진을 게재했다.


딘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다고 빛났어"라는 글과 함께 구하라가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근데 내가 아무 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돼서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게 그 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라며 슬픔을 전했다.


하재숙 역시 구하라와 찍었던 사진을 게재하며 "빗소리가 너무 아프다. 기사로 접한 소식에 한동안 멍하게 차 안에 앉아 있었고, 아무렇지 않게 예정된 운동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행숙이 산책까지 시키고 왔는데..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 오보였다고,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누군가는 얘기해줄 줄 알았는데...너무 아깝고 아깝다...빗소리가 정말 사무치게 아프다"라며 "너무 늦었지만 오늘 밤은 온 마음을 다해서 널 위해 기도할게"라고 전했다.


가요계에서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24일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운 비보로 예정되있던 엑소 6집 티징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다시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엑소는 오는 27일 6집을 발표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티저 영상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었다.

또 마마무 역시 같은날 예정돼 있었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일정을 취소했다. 소속사는 "당사와 마마무는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를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AOA 역시 오는 26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뉴 문(NEW MOON)'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 25일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와 AOA는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한편 구하라 측은 팬을 위한 빈소를 서울성모병원에 별도로 마련했다.

구하라 측은 25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를 조용히 치르기를 원해 팬과 언론 관계자를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며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오늘 오후 3시부터 오는 27일 자정까지 조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인 등 모든 절차는 비공개"라며 "유족, 친지, 지인, 관계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오늘 오전 8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유족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곳에는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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