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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최민식 "과거 슬럼프 때, 날 이끌어준건 한석규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11-27 12:01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27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문'의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하고 있다. '천문'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11.2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과거 슬럼프에 빠졌을 때 날 인도한건 한석규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사극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 허진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선의 역사에서 사라진 천재 과학자 장영실 역의 최민식, 조선의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성군 세종 역의 한석규, 그리고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최민식은 "과거 충무로에 나를 이끈 인물이 한석규다. 한동안 드라마에만 머물러 있고 안 좋은 일도 있어서 심적으로 힘들 때였다. 개인적으로 어느 장소나 공간에서도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석규가 날 이끈 작품이 바로 '넘버 3'(97, 송능한 감독)다. 나와 석규는 성장기 때부터 서로가 서로를 지켜봤다. 누군가는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었고 때로는 먼저 잘 나갔던 적이 있다. 그럼에도 '이 동네에서 꾸준히 하고 있구나'에 위안을 받고 있다"며 한석규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질세라 한석규 또한"최민식 형님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굿 맨'이다. 이런 자리에서 '고마웠다'라는 말을 하는 게 사실 쉽지 않다. 그런 모습만 봐도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걸 알게 한다. 최민식 형님과 나는 체질도, 성향도 틀리다. 하지만 꿈은 같다. 세종과 장영실도 마찬가지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지만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다. 서로를 존경하고 인정한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어쨌든 우리 민식이 형님은 '굿 맨'이다"고 추켜세웠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했지만 한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 한석규, 신구, 김홍파, 허준호, 김태우, 김원해, 임원희, 오광록, 박성훈, 전여빈 등이 가세했고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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