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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애지'를 통해 등단해 동서문학상(시, 수필 부문), 경북일보 문학대전, 산림문학상, KT &G 문학상 대상, 전국 여성문학 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한 김진열 시인의 첫 시집 '발레하는 여자 빨래하는 남자'가 출간됐다.
시인의 인식의 깊이는 빈부의 문제와 신분의 차이와 삶의 현장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혈투를 주목하고, 그것을 말들의 경연으로 연출해낸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과 함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극적인 구조는 강한 울림을 남긴다.
문학 평론가 유성호(한양대 교수)는 "김진열의 첫 시집은 시공간적 시원(始原)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로에서 씌어진 상상적 탐색의 기록"이라며 "'발레하는 여자 빨래하는 남자'를 읽으면서 한 권의 시집으로는 담기 어려운 다양하고 심원한 음역을 만난다. 새로운 존재 전환의 무대를 다양하게 열어주었으며, 깊고 넓은 상상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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