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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미수男' 업어치기로 제압..에이톤 "비명 듣고 달려갔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2-01 15:1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에이톤(본명 임지현)이 성폭행을 시도하던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붙잡았다.

채널A은 11월 30일 가수 에이톤이 서울 마포구 한 주택가 인근에서 길을 가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인근 건물 안에 있던 에이톤은 비명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 나갔으며, 현장에서 외국인 남성을 제압했다고 전해졌다.

에이톤은 당일 일어난 상황에 대해 "여자분이 엄청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외국분이 영어로 욕을 하면서 저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많이 당황했다'고 떠올렸다.

이날 이 외국인 남성은 에이톤이 자신을 붙잡으려 하자 주먹을 휘두르며 도망을 쳤고, 이 과정에서 골목을 지나던 행인들도 폭행을 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에이톤은 이 외국인 남성을 쫓아가 업어치기를 한 뒤 바닥에 넘어뜨렸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몸으로 눌러 제압하며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이 외국인 남성은 미국 출신으로 인근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남성은 당시 술을 마신 상태로, 현재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외국인 남성을 체포한 이후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입건했다.

에이톤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저도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니까, 이 사람을 멈추게 해야 되는데, 제가 그냥 이 사람 옷을 붙잡고 업어치기를 하고 제압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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