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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소현(20)이 아역을 거쳐 성인 연기자가 된 부담감을 언급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소현은 함께 출연한 아역 앵두에 대해 "어제 데이트했다. 같이 '겨울왕국2'를 봤다. 보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 저희는 사랑의 라이벌이 아니라 정말 돈독한 사람이다. 딸 삼고 싶을 정도의 친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소현은 "저는 아무래도 아역부터 하다 보니 아역 친구들을 보면 잘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리고 어쨌든 힘든 현장이 아니냐. 애들이 하기에는. 그래도 잘 해주고 버텨주는 것이 기특했고 예뻤다. 앵두가 이 드라마가 처음이고, 연기를 제대로 한 것이처음인데 현장에서 잘 표현하고 주눅들지 않고 재미있게 하더라. 그런 모습이 대단했고 저는 어릴 슌 그러지 않았던 것 같아서 신기했다. 보면서 많은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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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은 "부담이 더 되기도 한다. 성인이 되면서 제가 선택한 것을 책임을 져야 하니까 고민도 많이 된다. 주변의 조언을 많이 얻는 편인데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이 나온게 많이 없다 보니 복불복이라고 해야 할까. 확신을 가지고 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최대한 선택할 수 있는 선에서는 제 역할의 메시지나 표현하려는 드라마의 성격을 많이 본다. 저는 메시지가 착하고 좋은 것을 하고 싶어서 그쪽으로 택했고, 늘 그럴 수없지만 앞으로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회사와 어릴 때부터 함께한 선생님의 조언을 듣는데 저의 성향을 다 아시니까 그런 것도 조언을 해준다. 동료 배우들과는 작품에 대한 얘기를 하기보다는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거다. 사실은 저를 믿고 선택을 해야 하지 않나. 그러다 보니 어렵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실제 생활에서도 저를 제약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게 조금은 답답했다. 활동반경이 거기서 거기다 보니 새로운 것도 해본 적이 없고 도전도 안 해봤다. 제약이 있다 보니까 스스로 누르는 것이 있었다. 들뜨면 안되고 과하게 저를 억압하는 것들이 있어서 그걸 탈피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지금 나이가 어리지 않나. 재미있게 해보고 싶은 것들로 놀아보고 싶었다. 배우들끼리 같이 밥을 먹거나 볼링치고 방탈출하고 언니들한테 껴달라고 조르고 언니들이랑도 자주 만났다. 그래서 맛있는 것도 먹고,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현은 "저한테는 큰 것들이었다. 소소하지만, 저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다. 혼자 영화보기 그런 것. 드라마 중간중간 혼자 영화도 봤는데 그런 것들이 되게 행복한 에너지를 줬다"며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혼자 여행하는 것을 해보고 싶다. 혼자 하는 것이 좋고, 혼자 있을 때 생각하고 여유를 느끼는 것이 좋다. 나중에는 차를 끌고나 가보고 싶고 해외여행을 가봐도 좋을 것 같다. 가까운 곳에 바람을 쐬러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녹두전'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인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로 돌아온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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