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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두 번은 없다'가 매회 레전드 코미디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는 예지원의 활약상을 집중 파헤쳤다.
'두 번은 없다' 방송 첫 주부터 예지원은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켰다. 극 중 방은지(예지원)는 타고난 미모를 바탕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캐릭터. 낙원여인숙의 장기투숙객 동기 감풍기(오지호)의 주선으로 장소부터 범상치 않은 포장마차에서 소개팅남을 기다리던 은지는 조신하고 단아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감풍기와 함께 등장한 소개팅남은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강렬한 주황색 컬러의 의상 스타일로 시선을 강탈하며 웃음보를 자극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메뉴를 주문하는데, 소개팅 남은 노안 때문에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리고 이건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 가발을 쓰지 않고 왔다는 것에도 마음씨 넓은 은지는 애써 침착한 척 넘어가려고 애썼다. 그러나 은지가 상냥하게 "아~"하면서 안주를 내민 순간, 그녀가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었던 이성의 끈은 무너지고 말았다. 조심스럽게 입을 벌린 소개팅남의 입속이 텅텅 비어 있었기 때문. 틀니를 깜빡하고 왔다는 남자의 변명과 이에 충격을 받은 은지의 표정은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신데렐라는 왈츠를_은지렐라는 만수무강 체조를 #인생역전의 길은 멀고도 험한 법! (18회)
마지막 예지원표 코믹 명장면은 18회에 등장한 방은지와 나왕삼의 데이트가 차지했다. 골프장에서 은지를 처음 만난 나왕삼은 한눈에 사랑에 빠졌고, 운명처럼 골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그녀와 재회하게 되자 명품을 동반한 애정 공세를 펼쳤다. 은지는 자신을 신데렐라에 빗대어 '은지렐라'라 칭하는 나왕삼과 그의 배경에 흔들렸고, 값비싼 드레스를 선물로 받은 후 특별한 모임에 초대하겠다는 데이트 제안에 설레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멋진 세단을 타고 등장한 왕삼의 에스코트를 받은 은지는 영화에서나 보던 사교계 모임을 꿈꾸며 기대감은 높아져만 갔다. 하지만 은지가 도착한 곳에는 턱시도,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 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가득했다. 이에 왕삼은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10억 이상 기부한 70대 이상의 모임인 '슈퍼 시니어 클럽'이라고 소개를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은지는 왕삼과 함께 짝을 이뤄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체조를 해야만 했다. 이때 등장한 은지의 내레이션은 압권이었다. "동화 속 신데렐라는 왈츠를 췄지만, 현실 속 은지렐라는 트로트에 맞춰 체조를 했다"라는 멘트와 함께 등장한 BGM이 MBC가 키우는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였던 것. 이는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레전드 코미디 명장면에 등극했다.
이처럼 예지원은 극 중 캐릭터 방은지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그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코미디 명장면을 매 회 경신하고 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앞으로 예지원의 또 어떤 코미디를 볼 수 있을지 나날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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