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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못난이 감자'로 만든 요리를 인증샷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백종원은 장사 개시에 앞서 양세형과 함께 강릉 감자 답사에 나섰다. 두 사람은 맛과 영양 모두 일반 감자와 다를 바 없지만, 생김새 때문에 폐기되는 '못난이 감자'가 무려 30t 이상이 된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감자 농민은 "올해 같은 경우에는 열 개 중에 여섯 개가 폐품 감자가 됐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백종원은 "일반 감자뿐 아니라 '못난이 감자'도 많이 드시게 하는 게 우선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못난이 감자'는 파는 곳이 없어 판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였고, 고민하던 백종원은 "마트에서 사면 되겠다. 만약 소비자가 이해를 해준다면 마트에서 좋은 생각을 갖고 사겠다고 하면 될 것 같다"며 의문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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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고충에 공감한 지인은 "한번 힘써보겠다.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안 팔리면 내가 다 먹겠다. 감자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백종원의 요청에 응답한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를 알게 된 양세형은 "이분이라면 '못난이 감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감자 다 사려고 하시는 거 아니냐"며 "이 정도 인맥이면 매주 돌아다니면서 고정 코너처럼 계속 사달라고 하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 덕분에 전국 이마트에는 '맛남의 광장' 코너가 생겨 소외된 지역 특산물과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마트는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해 판매 중이며, 지난번 방송에 등장한 강원도 특산품 양미리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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