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젬스톤픽처스 제작)이 제작진이 강력 추천한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 빈틈 없이 가득 채운 주조연 배우들의 명연기
'남산의 부장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는 가장 명확한 포인트는 배우들의 명연기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얼굴로 영화 속 인물들이 되어 스크린을 집어 삼킨다. 연기력으로 이견 없는 극찬을 받아 온 배우들이 '남산의 부장들'에서 다시 한 번 잊을 수 없는 얼굴들을 그려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 또한 '내부자들'을 통해 조우진이라는 신성을 발견했던 제작진이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또 어떤 신스틸러를 탄생시킬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 배우를 가까이서 지켜본 곽정애 의상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 현장에서는 의상과 분장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배우들이 그 시대의 사람들 같다고 느꼈다. 특히 이병헌 연기를 모니터로 지켜보다가 스태프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특별한 경험을 한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스태프들이 입을 모아 '남산의 부장들'을 추천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섬세한 고증을 위한 노력이었다.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이 진행된 프리 프로덕션 단계, 그리고 애드리브를 용인하지 않았던 촬영은 '남산의 부장들' 현장이 얼마나 섬세하게 진행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화성 미술감독은 "실제 중앙정보부, 청와대 당시 자료들을 참고했고 우민호 감독이 각본 단계부터 미술팀과 만나 공간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등 다양한 애드리브로 명대사를 제조한 배우이지만 '남산의 부장들'에서만은 단 한차례의 애드리브도 시도하지 않았다. 고락선 촬영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은 10월 26일 궁정동 안가로 관객들을 데려다 놓는 영화인 것 같다. 실제 그 공간과 현장을 보는 느낌을 주고, 사건 안의 사람들은 어떤 심리였는지까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안 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52만부 이상 판매된 김충식 작가의 동명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가세했고 '내부자들' '마약왕'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