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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CJ ENM이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투표 조작 사과 기자회견을 연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과 Mnet을 검찰에 고소 고발했다. 이에 Mnet도 경찰에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프듀X' 뿐 아니라 전 시리즈가 조작된 정황을 확보했다. 또 '아이돌 학교' 등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도 조작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처음 투표의 공정성을 확신했던 Mnet도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자 사과에 나섰다. Mnet은 11월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사건 발생 4개월 만에 드디어 사과했다
그리고 '대책마련'을 외친 뒤 한 달도 넘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사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Mnet 측이 그동안 4개 시즌에 걸쳐 농락한 시청자와 수백명의 연습생들에 대한 합당한 피해보상 대책을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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