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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고민 끝 내린 결정"…이하이, YG와 아름다운 이별 (전문)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2-31 20:3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이하이가 8년을 함께한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이하이의 연예활동 2막에 많은 응원이 이어졌다.

이하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31일 공식 입장을 통해 "
당사는 전속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하이와 오랜 시간 신중한 논의 끝에,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알렸다. 이어 "지난 7년간 YG 소속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이하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언제나 애정 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며 "이하이의 새로운 출발과 활동에 팬 여러분의 더 많은 호응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이하이는 지난 2011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어린 나이에 불구하고 독특한 음색과 훌륭한 가창력을 인정 받은 이하이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2012년 디지털 싱글앨범 '1,2,3,4(원,투,쓰리,포)'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후 '한숨' '누구 없소' 등의 곡으로 차세대 여성 보컬리스트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하이는 YG를 떠나는 소감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하이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6살의 저는 어쩌면 무모할 만큼 커다란 꿈을 가지고 오디션에 나갔고 어릴 적 동경하던 YG란 회사에 들어가 멋진 언니 오빠들의 도움으로 제 첫 번째 싱글인 '1,2,3,4'와 'First love' 앨범을 완성해 발매했다. 처음 녹음실에서 제 목소리를 들으며 스스로 신기했던 기억도. 떨리는 마음으로 발매한 앨범 모니터링을 하던 그해 10월도. 모든 게 아직도 어제 일처럼 남아있다"고 YG와 함께 한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하루아침의 결정이 아닌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저의 결정과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주신 YG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앞으로 저도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의 성장을 함께해준 회사를 떠나기에 현재 조금 더 신중하게 앞으로 함께할 회사를 고민 중이며 여러분께 빠른 시일내 좋은 소식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인사했다.

YG라는 둥지를 떠난 이하이의 새출발 예고에 팬들은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가수 이하이의 연예 활동 2막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전속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하이와 오랜 시간 신중한 논의 끝에,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하이는 2011년 SBS 'K팝스타 시즌1' 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2012년 데뷔하여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으로 '차세대 여성 보컬리스트 대표주자'로 성장해왔습니다.

지난 7년간 YG 소속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이하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언제나 애정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이하이의 새로운 출발과 활동에 팬 여러분의 더 많은 호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이하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하이입니다.

2019년 마지막 날 조금은 낮설고 새로운 소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함께한 YG라는 둥지를 떠나려고 합니다. 돌아보면 함께한 시간이 긴만큼 제게 정말 많은 추억이 있네요.

16살의 저는 어쩌면 무모할만큼 커다란 꿈을 가지고 오디션에 나갔고 어릴적 동경하던 YG란 회사에 들어가 멋진 언니 오빠들의 도움으로 제 첫번째 싱글인 1.2.3.4와 First love 앨범을 완성해 발매했죠. 처음 녹음실에서 제 목소리를 들으며 스스로 신기했던 기억도. 떨리는 마음으로 발매한 앨범 모니터링을 하던 그해 10월도. 모든게 아직도 어제일처럼 남아있어요. 어린 제가 가수가되기까지 그때도 시간은 참 빠르구나 생각했지만 1집부터 최근 발매한 3집까지. 17살의 제가 24살이된 지금까지.

시간은 늘 빠르게 지나가는것 같아 한편으론 조금 아쉬운 마음도 또 한편으론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늘 쉽지만은 않았지만 제게는 유난히 행운같은 일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특히 저를 위해 안보이는곳에서 늘 노력해주신 오랜 친구이자 가족같은 고마운 스텝분들과 함께 쌓아올린 멋진일들은 아마 제 평생 잊지 못할것같아요.

하루아침의 결정이 아닌 아주 오랜시간동안 수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저의 결정과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주신 YG의 많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저도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저의 성장을 함께해준 회사를 떠나기에 현재 조금 더 신중하게 앞으로 함께할 회사를 고민중이며 여러분께 빠른 시일내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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