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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람이 좋다' 대도서관 윰댕 부부가 그 동안 말하지 못했던 가족사를 고백하며 행복한 새해를 꿈꿨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부부가 특별한 고백을 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윰댕은 늘 저염 저칼로리 식단으로 식단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 신장 이식한 지 4년 정도 된 윰댕은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수술대에 올랐다.
대도서관은 "결혼은 최선의 선택이고 최고의 선택이다. 더 훌륭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너무 사랑스럽고 좋다"고 말했다. 윰댕 역시 "남편 같은 사람이 많지 않다고 느낀다. 이렇게 순수하고, 착하고 악의 없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남자가 다시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었던 윰댕. 윰댕은 당시 달라진 모습으로 악플을 받기도 했다. 윰댕은 "사람들이 저에 대한 시선이 '얼굴이 왜 저러지?' 그런 식이었다. 그런데도 방송을 하다 보니까 오랜만에 본 사람들은 제 외모에 대해서 악플을 남겼다. 그런데도 일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방송 끝나면 울었다. 방송 켜기 전에 그렇게 싫었던 적은 그 때가 처음"이라고 회상했다. 이식 후 20kg까지 몸무게가 늘어났다는 윰댕은 현재까지 이식 전보다 10kg가 더 찐 상태라고. 윰댕은 여전히 약을 먹어야 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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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은 임신 기간, 출산 직후에도 생계를 위해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윰댕에게 또 한 번의 결혼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대도서관은 "(윰댕이) 극구 반대하더라. 본인에게 또 다른 사정이 있다고 했다"며 "물론 겁은 났다. 왜냐면 애를 키워본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 아이한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이 사람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컸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머지 어떤 것들도 중요하지 않다"고 그럼에도 윰댕과의 결혼 결심을 굳힌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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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은 아이와 일상을 함께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놨다. 밖에서는 윰댕과 대도서관을 이모와 삼촌으로 부르는 아이. 윰댕은 아이에게 "앞으로는 이모랑 엄마 섞어 쓰지 말고 엄마라고만 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대도서관은 아이와 생일파티를 함께 하자고 약속하며 다른 부모들처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다짐했다.
윰댕은 "'이렇게 예쁜 아이가 내 아이'라고 자랑하고 싶었다. 그런 얘기를 한 번도 못했기 때문에 가슴에서 늘 아주 무겁게 올려져 있던 게 터져 나왔다"며 "내일부터는 더 많이 웃으면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앞으로는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으로서의 나동현과 재밌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대도서관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아들에게 "아들, 지금은 삼촌이지만 앞으로는 너의 아빠가 될테니까 지금은 아주 좋은 친구로서 재밌게 놀아줄게. 하지만 언젠가 네가 날 아빠로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멋진 사람이 돼줄게"라고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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