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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건모가 드디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늦어도 너무 늦어버린 이 사과로 김건모는 등돌린 대중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김건모는 15일 오후 10시 14분쯤 12시간여에 달한 경찰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다. 조사를 받기 전에는 007 작전을 불사하며 카메라를 따돌린 김건모였지만, 조사를 마친 후에는 제법 여유를 찾은 듯 취재진 앞에서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대국민 사과를 전했다.
김건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서평의 고은석 변호사는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 아직 수사 중이라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 시간이 지나면 아마도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고소한 여성을 입막음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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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티셔츠로 결백을 주장하고 싶었는지는 몰라도 굉장히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아무리 김건모 측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어도 그를 다시 보고 싶지 않다는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룬다.
비록 허리는 굽혔을지언정 아직까지도 당당한 김건모다. 그런 그가 뒤늦은 사과로 대중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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