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핸섬 타이거즈' 인수·전지훈, 새 멤버 합류→故 코비 브라이언트 애도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2-01 08: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핸섬 타이거즈'에 인수와 전지훈이 합류했다. '핸섬 타이거즈' 팀은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서는 완전체가 된 호랑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장훈은 일대일 영상 분석을 위해 멤버들을 한 명씩 따로 만났다. 첫 번째 대담자는 에이스 문수인. 영상 속 문수인은 상대 팀에 얼굴을 두 차례 가격 당한 후 소극적으로 변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문수인은 "얼굴을 맞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며 "팔꿈치에 맞아서 자세히 보면 (얼굴에) 흉터가 있다. 인중 안까지 구멍이 나 48바늘을 꿰맸다. 수술한 후 모델 생활이 아예 끊겼다. 상대방이 뜰 때마다 무섭다"고 털어놨다.

차은우는 공을 자꾸 빼앗기는 문제점이 있었다. 서장훈은 오른손에 비해 왼손 드리블이 부족하고, 가드가 약하다고 진단하며 기본 슛 자세를 잡을 것을 조언했다. 이 외에 강경준과 김승현은 약한 체력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커버하는 장점들이 있었다.

서장훈은 인원수를 12명으로 맞추기 위해 새 멤버를 뽑기로 했다. 연예계 숨은 농구 고수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서장훈은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김산호가 유력한 센터 후보로 오른 가운데, 더보이즈 제이콥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이 외에도 전지훈, 인수, 김민혁 등 여러 후보들이 거론된 가운데 서장훈은 "답은 나왔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서장훈과 멤버 한 명당 두 명씩 투표를 진행했고, 인수는 10표를 받아 입단이 확정됐다. 전지훈과 김산호가 네 표로 동점을 얻은 상태. 마지막 한 표가 전지훈에게 돌아가며 김산호는 아쉽게 떨어졌다.


완전체 호랑이의 첫 대결 상대는 고양시청 소속 공무원팀. 경기를 앞두고 서장훈은 선수들을 모아 "지는 게 습관이 되면 안 된다. 오늘은 이기는 게임을 해보자"며 의지를 다졌다. 1쿼터가 시작됐다. 문수인은 에이스답게 첫 득점을 따냈다. 서장훈은 강인수의 빠른 패스를 칭찬했다.

강인수의 활약으로 핸섬타이거즈는 선전했다. 서지석 역시 속공 플레이로 좋은 패스를 이어갔다. 핸섬타이거즈의 활약에 서장훈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1쿼터 종료를 1분 30초 앞둔 가운데, 서장훈은 선수를 전원 교체했다. 그러나 교체된 선수들은 소통을 하지 않아 우왕좌왕했고, 이에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서장훈의 표정도 점차 굳어가는 가운데 쇼리는 트래블링을 하는 실수까지 했다. 1쿼터 종료 3초 전 정흥주는 버저비터로 동점을 만들었다. 1분 30초 만에 6점을 내준 호랑이들. 서장훈은 "2분도 안 되는 시간인데 그걸 못 버티면 어떻게 하냐"며 답답해했다.

2쿼터가 시작됐다. 파워포워드 강경준은 센터가 부진한 전지훈 대신 센터를 맡았다. 강경준은 향상된 스피드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쉽게 반전되지 않았고, 결국 서강준은 핸섬 어벤져스 이상윤, 문수인, 서지석, 줄리엔 강을 출격시켰다.



방송 말미, '핸섬 타이거즈'는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37분께 전용 헬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하면서 세상을 떠났다. 희생자 중에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둘째 딸 지아나(13)도 포함돼 슬픔을 더했다.

문수인은 서장훈과의 첫 만남 당시 "코비 브라이언트가 방한한 적이 있었다. 대학 전국대회가 있었는데 코비 브라이언트가 직접 MVP 선정을 했고, 그때 제가 MVP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문수인은 자신의 농구화에 'R.I.P KOBE'라고 적으며 코비 브라이언트를 애도했다. '핸섬 타이거즈' 팀 역시 코비 브라이언트의 업적들을 나열하며 그를 추모했다.

wjlee@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