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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예식→결혼·출산" '슈돌' 강개리, 아내+아들 첫등장 '3년만 ♥꾼 컴백'(ft.송지효)[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2-03 06:5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래퍼 강개리가 3년의 공백을 깨고 사랑꾼으로 돌아왔다.

예전과 달라진 건 남편과 아빠 타이틀이다. 카메라 앞에 다시 선 개리는 "지난 3년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으며 육아를 했다"고 전했다.

2일 방송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는 래퍼 강개리의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개리 컴백의 문을 먼저 연 것은 그의 아들 26개월 강하오였다. 하오는 10개월에 말문을 열고 다양한 언휘를 구사하는가 하면 4개국의 인사를 할 줄 아는 언어천재였다. 또한 아빠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았는지 기타를 치면서 팝송을 부르고 흥을 느끼는 음악 영재의 기질을 보여주기도 했다.

남다른 친화력 또한 하오의 특장점. 친화력을 넘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성품 또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강하오는 일어나자마자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카메라 감독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이름을 물었다. 카메라 아래 부속품을 보더니 "거치대예요?"라고 물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아빠와 식사하러 간 중국집에서는 앞에 서 있는 제작진에게 "앉으시라"고 하고, 음식을 마음에 드는 감독님에게 가져다주며 애교를 떨기도 했다. 개리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하자 "빠이빠이야"라고 노래를 연상시키는 말로 쿨하게 돌아왔다.

아빠 강개리의 본명 강희건을 정확히 말하는가 하면, 헤어지는 엄마에게 전화하겠다며 핸드폰 번호를 줄줄 외웠다. 아빠의 지시에 따라 베트남, 하와이, 중국어로 인삿말을 했고, '아버지' '어머니' '감독님' '작가님' '사장님'의 호칭과 존칭도 정확히 구사해 내래이션을 하는 도경완 아나운서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개리는 지난 3년간 갑작스러운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20년 넘게 쉬지 못하고 연예계에서 활동하면서 힘들었다. 스트레스를 받았고 과부하가 걸렸다. 쉬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공백기가 일종의 육아 휴직이 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을 쉬면서도 불행하다는 생각 해보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복귀 방송으로 '슈돌'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주 보던 프로그램이었고 제 삶과 연결이 되더라. 제가 육아 70, 음악 작업 30 정도 해왔기 때문에 제 삶이랑 맞는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개리의 아내는 방송 중에는 뒷모습만 출연했지만, 개리와 찍은 사진을 통해 미모를 드러냈다. 개리는 "결혼식은 안하고 혼인신고만 했다. 평소에 결혼식 없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아내도 동의해줬다. 결혼식 보다는 우리 둘이 중요하지 않느냐고 생각해 혼인신고 도장 찍고 샤브샤브 먹으러 갔다. 만약 아내가 결혼식을 원했다면 했겠지만, 모든 것을 이해해준 아내가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하오가 좋아하는 이사차를 보여주기 위해 동네 이사를 알아보던 개리. 개리는 부동산을 돌며 물어보다가 한 부동산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장님을 만났다. 사장님은 개리라고 소개하자 "아.. 그 맨날 뛰어다니던.. 여자분 있지 않았냐"고 언급했고, 개리는 "송지효 씨"라고 답하며 당황했다. 3년 전 그가 마지막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약했던 SBS '런닝맨'에서 월요커플로 유명했던 두 사람이다.

개리는 "남자만 빼고 다 만나고 오라"며 보냈던 아내에게 하오를 재우고 전화했다. 그는 "육아는 익숙한 듯 하면서 익숙하지 않다. 오늘도 손이 네개였으면 좋겠고 눈이 네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당신이 필요하다"면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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