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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전국의 극장이 폐쇄된 가운데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흥행 수입을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발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월트디즈니와 유니버설픽쳐스는 1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영화관이 폐쇄됐다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글로벌 박스오피스 자료 발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1, 2위 극장 체인인 AMC와 리갈시네마 역시 14일부터 입장객 수를 평일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조치를 시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지만 이후에도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행정당국의 압박에 지난 17일부터 영화관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또한 랜드마크 시어터, 하킨스시어터, 알라모 드래프트 하우스, 쇼케이스 시네마 등 다른 미국 내 굵직한 체인 영화관도 18일부터 모든 영화 상영을 내리고 극장을 잠시 폐쇄했다.
영화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블록버스터 신작들의 개봉 연기, 촬영 중단 등으로 지난 주말 최근 20년간 집계된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 중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역대급 혹한기를 맞았다. 이에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최악의 영화 시장으로 박스오피스가 의미없다고 판단, 당분간 흥행 수입을 집계하지 않기로 입을 모았다.
비단 할리우드뿐만이 아니라. 캐나다, 영국 등도 사람이 여럿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는 당국의 지침에 따라 극장 체인들이 폐쇄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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