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박해수는 '사냥의 시간'에서 사건을 뒤흔드는 캐릭터로 변신, 추격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극 중 누구인지, 배후는 어디인지 알려진 것이 없는 한 역을 맡은 박해수는 위험한 계획에 나선 네 친구 준석(이제훈), 장호(안재홍), 기훈(최우식), 상수(박정민)의 숨통을 조이며 마치 사냥을 하듯 극한의 순간으로 몰아넣는 추격자로 변신,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연극 무대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 내공을 가진 박해수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제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지난해 개봉한 '양자물리학'(이성태 감독)을 통해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에 이름을 각인시킨바, '사냥의 시간'으로 새로운 인생작을 경신하며 '충무로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
박해수는 "고생 많이 했던 스태프들, 감독, 배우들도 빨리 공개하고 싶었지만 여러 일들이 있었다. 그게 연기돼 지금 와서 보인 것들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며 "솔직히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어려운 우여곡절이라기보다는 어려운 시국(코로나19)을 겪으면서 우리 영화가 관객에게 보여주기까지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며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그는 "영화가 넷플릭스로 와서 문제라기보다는 가장 좋은 형태의 장점들도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 시장이 바뀔 것 같다. 극장 시장도 마찬가지고 콘텐츠 시장도 마찬가지고 우리 영화가 작은 신호탄이 될 것 같다. 아시다시피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인 콘텐츠 아닌가? 더 많은 관객이 영화를 여러 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 그런 부분의 장점은 높이 사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함과 동시에 "영화는 큰 스크린에서 보면 분명 좋은 점이 있다. 우리 영화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의 특성상 한 번 보기보다는 여러 번 보고 또 멈춰서 보는 플랫폼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큰 TV로도 우리가 만든 세계는 보여질 것이라 자신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
이와 관련해 박해수 역시 "오늘(24일) 오전에 자막 논란이 불거졌다고 들었다. 나 역시 소식을 들었고 자막은 분명히 수정될 것이고 당연히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