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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새로운 절친 박명수-하하가 무인도에서 13년 우정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24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이영표의 무인도 마지막 에피소드와 새로운 절친 박명수-하하의 극한 야생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그런가 하면, 이영표가 도라지를 캐는 중 끊어버리자, 안정환에게 구박을 받고 "죄송해요"를 연발했다. 마음 속 응어리가 생긴 이영표는 "아 내가 2년만 먼저 태어났다면"이라며 홀로 깊은 한숨을 지었다. 이에 안정환은 "네가 선배였어도 내가 깐다"라고 응수했다. 이영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 3시간만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MC들의 권유로 스튜디오에서는 즉석 야자타임을 펼치기도했다. 이영표는 "이 프로그램 괜찮네"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저녁을 준비하던 이영표는 취나물을 삶는 냄비 밑에 나무 받침을 했다. 금방 타오르던 취나물은 급기야 화염에 휩싸였고, 뒤늦게 발견하고 겨우 구출했다. 불 위에 나무 받침을 준비한 이영표의 신박한 행동에 모두가 놀랐고, 안정환은 "축구장에서는 영리하더니, 자연에 나오니 별 수 업구나"라고 탄식했다.
이날 마지막 식사는 갓지은 밥에 취나물, 도라지를 넣은 비빔밥과 고둥 된장찌개다. 자연인에게 맛있는 밥상을 대접한 안정환과 이영표는 "자연을 먹는거다. 자연 비빔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선생님께서 왜 여기 계시는지 알겠다. 섬이 매력이 많네요"라며 가장 좋은 곳으로 '힐탑'을 꼽았다. 또한 바다에서 들려오는 뱃소리도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표는 "잘때 양철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더라"고 덧붙였고, 안정환은 "서울 집도 양철로 바꿔"라고 장난을 쳐 끝까지 티격태격 케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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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와 하하는 선착장도 없는 섬에 들어가기 위해 강제 입수를 해야해 섬에 입성했다. 하하는 "이 때가 제일 집에 가고 싶었다"는 심경을 토로해 안정환의 공감을 샀다.
황량한 섬을 걸어 자연인을 찾았다. 물 속을 헤엄치고 있는 자연인은 야수의 형상으로 박명수와 하하를 맞이해 살벌한 공포감을 형성했다. 이에 버럭과 호통의 1인자 박명수 마저 공손하게 두 손을 모아 긴장감을 높였다.
박명수와 하하는 바다를 나온 자연인을 따라 험난한 산을 올라 겨우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자연인의 집은 음산한 분위기의 외딴집이었다. 이를 보며 하하는 "저 때까지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 박명수는 "자연인의 포스에 많이 움츠려 있었다"고 회상했다.
자연인은 '바지락 칼국수'를 위해 박명수-하하와 함께 바지락 캐기에 나섰다. 바지락 밭에서 낙지를 발견한 하하가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국 낙지를 잡지 못했다. 이에 박명수가 호통을 치자, 하하는 "정말 난 오고 싶지 않았어!"라고 소리치며 무인도 도착 30분 만에 파열음을 일으켰다.
자연인의 가르침대로 두 사람은 쉴틈 없이 바지락을 캤다. 박명수는 자연인에게 계속 말을 걸며, 분위기 전환을 위해 삼행시를 감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연인은 전혀 반응없는 모습이다. 이에 박명수는 "친해지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낙지를 잡기 위한 자연인을 돕던 박명수와 하하는 또 다시 티격태격했다. 그러던 중 박명수는 삽을 부러뜨리는 대참사를 일으켰고, 분위기가 점점 더 얼어갔다. 하찮은 형을 위해 하하는 더욱 낙지 찾기에 열을 올렸지만, 하하의 삽마저 부러지고 말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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