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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정수정이 OCN '써치'와 영화 '애비규환'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수정은 괴생물체를 쫓아 총격전을 펼치고, 괴생물체에게 공격당하는 장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이전까지의 여성 액션 연기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는 평을 보였다.
로맨스 연기에서도 색다른 감각을 뽐냈다. 용동진 병장(장동윤)과 설렘 가득했던 과거 로맨스부터 헤어진 연인과 재회한 묘한 감정까지 군인이면서도 평범한 20대인 손예림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표현해냈다.
사실 이전까지 정수정의 모습은 다른 걸그룹 출신 배우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0년 MBC '볼수록 애교만점',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SBS '상속자들',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tvN '하백의 신부' 등을 통해 정수정의 모습이 깃들어 있는 딱 기대만큼의 캐릭터를 보여줬다.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의 든든한 여자친구이자 밝은 에너지를 가진 한의대생 김지호 캐릭터를 맡았지만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그의 모습은 '포텐'이 제대로 터진 모습이다. 최근 연기자들이 소속된 기획사로 무대를 옮기며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걷기 시작하면서 정수정은 여배우로서 꺼릴 수도 있는 몸무게를 늘리는 것도, 미혼모 캐릭터도 거리낌없이 선택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액션 연기도, 망가짐도 두려움 없이 깔끔하게 해내며 진정한 '배우'로서 거듭나는 모습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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