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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런 온' 임시완과 신세경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결국 뒤풀이 장소를 뛰쳐나온 오미주는 자신을 뒤쫓아오던 한석원을 피해 도망치다 기선겸과 부딪혔다. 그때 오미주의 가방에서 총이 떨어졌고, 오미주는 "라이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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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겸은 "못 본 걸로 해달라. 직접 개입이냐 간접 개입이냐에 따라서 입장이 달라져서"라며 황급히 그곳을 떠나려했지만, 오미주가 붙잡은 탓에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작성했다.
저녁이 돼서 경찰서를 나선 두 사람. 오미주는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했지만, 기선겸은 "배가 안 고프다"며 거절했다. 이어 기선겸은 "배고플 때 연락하면 되는거냐"며 자신의 휴대전화에 오미주에게 건넸고, 오미주는 자신의 이름을 '배고플 때 탕'이라고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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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 교수의 제안으로 국가대표 전지훈련 통역을 맡게 된 오미주는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최수영 분)를 서단아를 찾아갔다. 서단아는 오미주가 필요없다며 그를 자르려했다.
그때 기선겸이 등장, 오미주는 "되게 운명적이네"라며 놀랐다. 기선겸은 "오늘도 직거래 하러 왔냐. 직거래 살인마"라고 물었고, 오미주는 "따까리 오미주다. 기선겸 선수 통역을 맡게 됐다"며 악수를 청했다. 이때 기선겸은 악수 대신 '탕'을 외친 뒤, "그쪽 라이터 내가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당황한 오미주는 "진짜 미친놈이세요?"라고 했고, 기선겸은 "미친놈 아니고 기선겸이다"고 하며 두 사람의 본격 인연이 시작되며 다음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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