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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트로트 가수 신성이 MBN '가화만사성'에 출연, 소문난 '효자 가수'의 면모를 입증했다.
신성은 13일 첫 방송된 MBN '가화만사성'에 어머니 황규숙 씨와 동반 출연해 뭉클한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의 주인공으로 신성 어머니 황규숙 씨의 삶이 조명되며, 충남 예산에 위치한 신성의 본가가 공개됐다. 이때 신성은 24시간이 모자란 어머니의 일상을 VCR 화면으로 지켜보다, 뇌출혈로 투병한 전적이 있는 어머니가 무릎이 아파 고생하는 모습을 처음 알게 된 후 눈물을 펑펑 흘리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신성은 "부모님의 결혼사진이 다른 사람의 결혼사진에 얼굴만 덧붙여진 상태였다"라는 비하인드와 함께, "그 결혼사진이 내내 마음에 걸려서, 돈을 벌고 난 뒤 뒤늦게나마 직접 결혼사진을 찍어드렸다"라고 털어놓아 스튜디오에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반면 어머니 황규숙 씨는 '1남4녀'중 막내인 신성에 대해 "또 딸일 것 같다고 해서 안 낳을까 하다가 낳았다"라는 출생의 비밀(?)을 밝혀 스튜디오에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모자의 '단짠 케미'와 찰떡 입담이 방송 내내 이어진 가운데, 신성은 어머니의 무릎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는 성분인 '콘드로이친'에 대해 알아보며 전문의에게 다양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신성 어머니 황규숙 씨는 "아들 덕분에 방송에 잘 나왔네, 내 건강은 내 손으로 잘 지키겠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으며, 신성은 "어머니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어머니의 건강을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 다짐하며 어머니를 향한 더욱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다.
한편 신성은 지난 4월 신곡 '얼큰한 당신'을 발매하며 인기 질주를 이어 나가고 있다. '얼큰한 당신'은 마음이 다치고 세상에 지친 날 내 마음을 얼큰하게 풀어주는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을 재치 있게 녹여낸 정통 트로트 곡. '찐이야', '안동역에서', '샤방샤방' 등 다수의 국민가요를 탄생시킨 '대세 작곡가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작곡, 작사, 편곡을 도맡았으며,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로 새로운 '국민 가요'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
